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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고객 모두를 범죄자로 모나”…폐광지역 ‘생존권 투쟁’ 선언

“강원랜드 고객 모두를 범죄자로 모나”…폐광지역 ‘생존권 투쟁’ 선언

금융당국이 강원도민의 강력한 반대에도 강원랜드 카지노(사진)고객확인제도(CDD)를 모든 이용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철회하지 않으면서 폐광지역의 분노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강원랜드 이용객을 사실상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과 함께 매출·폐광기금·배당금 감소가 지역경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구상까지 맞물리면서 폐광지역 사회는 “강원랜드에는 족쇄를 채우고 다른 지역에는 새 카지노를 열어주려 한다”며 총력투쟁을 예고했다. “모든 고객 기록·추적…잠재적 범죄자 낙인” 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검토 중인 특정금융정보법 개정 움직임을 “강원랜드의 모든 고객을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는 악법”으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현재 강원랜드는 300만 원 이상 칩을 구매하거나 환전할 때 고객의 신원과 거래 목적 등을 확인·검증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정보분석원은 고객확인제도 적용 대상을 모든 이용객으로 확대해 게임 일자와 종류, 칩 구매와 현금 환전 내역 등을 기록...
북소리 따라 번진 웃음…손풍금에 실어 보낸 스무 해의 축하

북소리 따라 번진 웃음…손풍금에 실어 보낸 스무 해의 축하

북소리가 둥글게 퍼지자 객석에서 박수가 피어났다. 통기타의 맑은 선율 위로 손풍금의 정겨운 가락이 포개지자 굳어 있던 얼굴에도 하나둘 웃음이 번졌다. 주민들이 매주 한자리에 모여 다듬어온 음악은 이날 무대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선물이 됐다. 북평면 남평 강변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젬베 연주단 ‘둠기따기’와 통기타 동아리 ‘강변의 추억’, 아코디언 연주단 ‘손풍금사랑회’ 회원 20여 명은 지난 28일 신월리 중증장애인보호시설 ‘프란치스꼬의 집’을 찾았다. 주민들은 개원 20주년을 맞은 프란치스꼬의 집을 축하하기 위해 정성껏 준비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화려한 무대도, 눈부신 조명도 없었지만 ...
“영어 배우는 91세 만학도”… 오늘도 인생의 사과나무를 심는다

“영어 배우는 91세 만학도”… 오늘도 인생의 사과나무를 심는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 오래전 누군가 남긴 이 말은 희망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비유로 남아 있다. 그리고 지금, 정선의 작은 교실 한편에서는 그 문장을 삶으로 살아내는 한 노인이 있다. 매주 월요일 아침. 정선읍 애산리 여성회관 영어회화 교실. 문이 열리기 전부터 복도에는 한 사람의 발걸음이 먼저 도착해 있다. 정선읍 거주 이상렬(91 사진) 옹이다. 희끗한 머리칼 아래로 깊게 패인 주름은 긴 세월을 말해주지만, 영어책을 펼치는 그의 눈빛만은 젊은 학생처럼 반짝인다. 그는 4년째 단 한 번도 배움을 멈추지 않았다. 서툰 발음으로 영어 문장을 따라 읽고, 공책 위에 단어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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