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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새만금 카지노…폐광지역 생존권이 장난인가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구상이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돌연 ‘단순한 아이디어’로 축소됐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지난달 공식 기자회견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조성을 민선 9기 도정의 중점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전북지역 시민사회와 폐광지역의 비판이 쏟아지자 “부주의하게 답변했을 뿐”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공식 석상에서 발표하고 SNS에 도정 ... -
뗏목은 물살을 가르고, 막걸리 잔엔 아리랑이 넘쳤다
뗏목·나룻배 체험부터 통나무 도강까지 웃음꽃 “뗏목은 물살을 가르고, 막걸리 잔에는 정선의 인심이 넘쳤다.”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는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가 사흘 동안 흥겨운 여름 놀이터로 변했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린 ‘제34회 아우라지 뗏목 및 막걸리 축제(사진)’에는 주민과 관광객 등 2만여 명이 찾아 뗏꾼의 삶과 정선아리랑의 정취를 즐겼다. 올해 축제의 가장 ... -
“강원랜드 고객 모두를 범죄자로 모나”…폐광지역 ‘생존권 투쟁’ 선언
금융당국이 강원도민의 강력한 반대에도 강원랜드 카지노(사진)고객확인제도(CDD)를 모든 이용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철회하지 않으면서 폐광지역의 분노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강원랜드 이용객을 사실상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과 함께 매출·폐광기금·배당금 감소가 지역경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구상까지 맞물리...
정선 관내 관광시설 운영 활성화 시급…군의회 대책 주문
체류형 관광 전담기구 설치와 지역축제 내실화 제안
정선군의회(의장 배왕섭)는 3일 제315회 임시회(사진)를 열고 관광과와 문화체육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 등으로부터 2026년도 군정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이날 의원들은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축제 지원의 형평성과 노후시설 정비, 생활체육 기반 확충, 정선아리랑의 체계적인 전승 방안도 주문했다.
박종부 의원은 관광과 업무보고에서 “정선사과축제는 농가와 농협이 직접 예산을 부담하는 생산형 축제인 만큼 다른 축제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지원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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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국도 59호선 ‘주차장’…10년 공사에 겹공사까지 주민 분통
4.3㎞ 개량에 10년 5개월…주민 “공사 지연 책임과 교통대책 공개하라” 피서철을 맞아 정선군 남면과 고한·사북읍을 잇는 국도 59호선(사진)이 극심한 차량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10년째 이어지는 남면∼정선1 도로건설공사가 시공사의 기업회생으로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데다, 같은 노선 유평리 일원 2곳에서 별도의 위험도로 개선공사까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 구간마다 차량이 한쪽 차로에... -
삼계탕 한 그릇에 담은 온기…“어르신, 건강한 여름 나세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펄펄 끓인 삼계탕의 따뜻한 김과 구수한 냄새가 남면복지회관을 가득 채웠다. 어르신들은 이웃과 한자리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며 모처럼 이야기꽃을 피웠다. 대한불교관음종 자미원 백운사는 지난 1일 남면복지회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사진)’를 열었다. 백운사가 해마다 이어오는 이번 행사는 무더위로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
낡은 마을 표지판이 화폭으로…청소년들이 그린 ‘덕산기의 첫인상’
아이디어부터 밑그림·채색까지 직접 참여 색이 바래고 낡았던 덕산기 마을 입구가 청소년들의 손끝에서 정선의 자연을 담은 한 폭의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다. 정선군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지난 7월 31일 정선읍 덕우리 덕산기 마을 입구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사진)을 펼쳤다. 이날 청소년 10명과 지도자 5명은 붓과 페인트를 들고 오래된 마을 표지판을 밝고 친근한 벽화로 꾸몄다. 이번 벽화는 어...
기관장 공석·인구소멸·강원랜드 규제…정선군의회, 군정 현안 ‘송곳 점검’
정선군의회(의장 배왕섭)는 30일 제10대 의회 출범 이후 첫 군정 주요업무계획 보고에 돌입했다. 일정은 오는 8월 6일까지 8일간 이어진다.
이번 임시회는 2026년도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에는 기획관(사진)과 정선군시설관리공단, 총무행정관, 회계과, 민원과, 세무과 소관 업무보고와 의원 질의가 진행됐다.
기획관 업무보고에서는 인구감소 대응 주거정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강원랜드 현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전운하 의원은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이 문화재 발굴로 지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주민 기대가 큰 화암면 임대주택 조성사업도 신속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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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계절근로자 41명, 유생복 입고 ‘정선 선비’ 되다
라오스에서 온 계절근로자들이 유생복을 입고 선비예절을 배우며 정선의 전통문화와 정선아리랑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정선향교(전교 전광표)는 지난 27일 임계농협 라오스 계절근로자 41명을 대상으로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인 ‘선비 아리랑을 만나다(사진)’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2026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정선지역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 -
사과밭에서는 농부, 강당에서는 춤꾼…정선에 뿌리내린 다섯 식구
“아이들을 치열한 경쟁 속에서 키우기보다 자연과 함께 마음껏 뛰놀게 하고 싶었습니다.” 정가영(40·사진)·조원종(50) 씨 부부가 세 아이의 손을 잡고 정선으로 향한 이유는 단순하고 분명했다. 도시의 빠른 속도에 아이들을 맞추기보다 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터전을 찾고 싶었다. 정선은 아무런 연고도, 익숙한 생활 기반도 없는 낯선 산골이었다. 그러나 용기를 내 정선을 선택한 다섯 식... -
“영어 배우는 91세 만학도”… 오늘도 인생의 사과나무를 심는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 오래전 누군가 남긴 이 말은 희망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비유로 남아 있다. 그리고 지금, 정선의 작은 교실 한편에서는 그 문장을 삶으로 살아내는 한 노인이 있다. 매주 월요일 아침. 정선읍 애산리 여성회관 영어회화 교실. 문이 열리기 전부터 복도에는 한 사람의 발걸음이 먼저 도착해 있다. 정선읍 거주 이상렬(91 사진) 옹이다. 희끗한 머리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