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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토마토 매출 15% 감소…재배농가 시름
정선군 화암면의 대표 농특산물인 화암토마토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약 15% 줄어든 5억3,770만 원에 그쳤다. 생산량 감소와 출하 초기 가격 하락에 생산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재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화암토마토작목반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6억2,900만 원보다 9,130만 원 감소했다. 생산량도 약 228톤으로 지난해 256톤보다 28톤 줄었다. 비료·농약 등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 선별·운송비까지 올... -
정선군, 사북에 교도소 유치 나섰다
2009년 지구단위계획 결정된 사북직전…폐광지역 새 성장 기반 마련 도전 2035년 운영 목표 지역민 채용·농산물 구매 추진…영월·태백 사례로 지역상생 검토 정선군이 사북읍에 교정시설(교도소) 유치를 추진한다. 건설비 2,419억원 규모의 국가시설을 유치해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폐광지역에 안정적인 일자리와 지속적인 소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지난 8일 사북읍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 -
폐광지역 휩쓴 ‘여수 멸치 재벌집 아들’ 골프왕…100억대 사기 의혹
지난2일 ‘사건반장’ 보도…피해자들 “피해액 100억원대로 추정”, 일부 경찰 고소 ‘박씨’로 활동했지만 실제 성은 ‘양씨’로 밝혀져…여성들과 관계 뒤 금전 요구 의혹도 골프장에서는 실력파 우승자였고, 주변에는 ‘여수 멸치 재벌집 막내아들’로 통했다. 상금을 기부하고 선물을 건네던 그를 믿고 돈을 맡겼다는 사람들은 이제 투자금과 함께 그의 행방을 찾고 있다. 폐광지역에 거처를 두고 강원랜드 골프...
[연재소설|녹도아리랑 ㊻] 끝내 부르지 못한 노래 -끝
산에 남은 이름, 세상으로 이어진 삶
2022년 6월 하순, 수연은 방송에서 칠현의 후손들이 정선에 모인다는 소식을 들었다.
전국에 흩어져 살던 사람들이 선조의 자취를 찾아오는 자리였다.
고려가 무너지고 일곱 선비가 정선에 들어왔다고 전해지는 해로부터 육백삼십 년이 흘렀다. 수연이 찾아본 안내문에는 남면 칠현사(七賢祠)에서 제례를 지내고, 이튿날에는 아리랑의 자취가 남은 곳들을 돌아본다고 적혀 있었다.
수연은 안내를 끝까지 읽고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칠현 후손들이 정선에 온대요.”
어머니는 장소를 묻고 날짜를 다시 확인했다. 수화기 너머로 달력을 넘기는 소리가 들렸다.
“나도 가자.”
먼 길을 다녀오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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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녹도아리랑 ㊺] 그 이름은 쓰지 마라
죽은 사람의 이름이 산 사람의 집을 흔들었다 장례가 끝난 집에서 어머니는 밥그릇 하나를 버리지 못했다. 수연이 빈 상자를 내밀자 어머니는 그릇을 가슴 쪽으로 당겼다. 밑바닥에 붙은 검은 때를 엄지로 문지르다가, 닦이지 않자 그대로 부엌 창턱에 놓았다. “이건 가져가야겠다.” 1994년 가을이었다. 마당의 감나무에는 비에 젖은 잎 몇 장이 남아 있었다. 문을 열어 놓자 찬바람이 방 안까지 들어와 벽의 달력을 들었... -
정선군의회, 14일 교정시설 유치 동의안 심의
정선군의회(의장 배왕섭)가 12일 제317회 정례회(사진)를 열고, 14일까지 교정시설 유치 동의안과 2025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등 주요 안건을 심의한다. 특히 ‘법무부 교정시설 조성 유치 동의안’은 회기 마지막 날인 14일 오전 11시 열리는 제3차 본회의에 상정된다. 정선군 기획관 소관으로 제출된 이 안건은 이날 의사일정의 마지막인 18번째 안건으로, 본회의에서 동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회기 첫날인 12일에는 ... -
강원랜드 봉사단, 소아암 환아·가족에 응원 전해
강원랜드 임직원 봉사단이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을 만나 응원과 나눔을 실천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11, 12일 이틀간 용인 라마다호텔 일원에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가 주최한 ‘제26회 천사의 날 대축제’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아암 환아와 가족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800여 명이 함께했다. 봉사단은 응원 물품 꾸러미를 만들어 전달하고, 컵 꾸미기와 재활용 종이팩을 활용한 게...
고한구공탄시장, 대통령 표창 수상
고한구공탄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9일 공주에서 열린 제22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막식에서 고한구공탄시장에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고한구공탄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과 주말야시장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시장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여름 휴가철에는 야시장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표창은 시장 상인과 관계자들의 노력, 지역 특색을 살린 사업을 통한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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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림 100여 명, 아리랑의 ‘무한비상’을 56자에 담다
노래로 이어온 정선아리랑이 이번에는 한시가 됐다. 전국에서 모인 유림들이 일곱 글자씩 여덟 줄, 모두 56자 안에 아리랑의 흥과 한, 세계로 뻗어갈 미래를 담았다. 제51회 정선아리랑제를 기념하는 전국 한시대회(사진)가 지난 1일 정선군 여성회관 별관에서 열렸다. 정선선우한시회(회장 이우형·85)가 주관한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유림 100여 명이 참가해 창작 실력을 겨뤘다. 시제는 축제 주제이기도 한 ‘정선아리... -
[연재소설|녹도아리랑 ㊹] 불씨가 닿은 배냇저고리
이 씨의 아들로 살겠습니다 정명이 스무 살을 넘겼을 무렵, 한결은 정선읍에 만물가게를 차렸다. 먼 장에 다녀오면 무릎이 부어 며칠씩 절뚝거려 아들에게 등짐을 맡겼다. 자신은 실타래와 바늘 꾸러미가 놓인 선반 앞에서 손님을 받았다. 장길에서 돌아온 정명이 물건을 풀 때면 옆에 앉아 젖은 헝겊부터 펴게 했다. 어릴 적 원복에게 배운 대로 바늘은 마른 곳에 두고, 실타래는 눌리지 않게 따로 놓았다. 여량에 ... -
[연재소설|녹도아리랑 ㊸] 총구 앞의 첫 만세
떠나는 아들, 다시 기다리는 어머니 1919년 봄, 만세 소식은 장꾼들의 등짐과 함께 정선으로 들어왔다. 그해 1월 고종이 승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정선읍 사람들은 마을 앞 개울가에 모여 망곡례(望哭禮)를 지냈다. 개울가의 평평한 땅에 자리를 펴고 서울 쪽을 향해 섰다. 앞에 선 노인이 옷깃을 여미며 몸을 낮추자 뒤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두 손을 짚고 머리를 숙이는 동안 얼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