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동해·태백·삼척·정선 지역위원장 지명… “관광·에너지·웰니스 잇는 강원남부권 새 성장축 만들 것”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험지로 꼽혀온 강원 지역에 정선 출신 첫 여성 지역위원장이 탄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9일 동해·태백·삼척·정선 지역위원장에 전예현(사진) 대통령 직속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을 지명했다.
동해·태백·삼척·정선 지역은 국민의힘 이철규 국회의원이 내리 3선을 기록한 강원 남부권 대표 보수 강세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지방선거를 거치며 지역 정치 지형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는 동해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이정학 후보가 민선 이후 처음으로 당선됐고, 정선군에서는 최승준 군수가 ‘징검다리 4선’에 성공하며 민주당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과 생활밀착형 복지 정책 등이 지역 민심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선 9기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당선됐고, 진보 성향의 강원도교육감과 함께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11곳에서 민주당 기초단체장이 당선되며 강원 정치 지형에도 변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역위원장 인선이 단순 조직 개편을 넘어 차기 총선 전략과도 직결되는 상징적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원 남부권에 여성·정책형 인사를 전면 배치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전략 변화가 읽힌다는 평가다.
전예현 위원장은 “험지 강원도를 오랫동안 지켜온 지역 당원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강원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진심을 다해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선은 제 삶의 뿌리이자 정신적으로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고향”이라며 “고향 정선과 강원도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강원 남부권 시·군별 맞춤형 발전 전략 구상도 밝혔다.
그는 “동해는 북방 물류와 해양관광, 삼척은 수소·에너지 산업과 해양레저, 태백은 고원 스포츠와 청정 힐링산업, 정선은 웰니스·관광·기본소득 기반 지역 활성화 전략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강원 남부권 전체를 하나의 생활·경제·관광 벨트로 연결해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강원 남부권은 오랫동안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 교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충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관광과 문화, 스포츠, 에너지 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선과 관련해서는 “최승준 군수와 함께 농어촌 기본소득 본사업화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 폐광지역 미래산업 전환 등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며 “정선이 강원 남부권 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청년과 여성, 지역 당원,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활력 있는 지역위원회를 만들겠다”며 “강원 남부권의 변화를 이끌고 총선 승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1975년 정선에서 태어나 정선초등학교와 정선여중, 강릉여고를 졸업한 강원도 토박이다. 내일신문 기자로 정치·사회·경제 분야를 취재하며 한국조사보도대상을 수상하는 등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한국여성수련원장을 맡아 기관 경영평가 최초 S등급을 달성했고, 강원도 서울본부장과 율곡연구원 이사 등을 역임하며 강원도 대외협력과 민생경제 분야에서 활동했다.
특히 강원도 서울본부장 시절에는 도내 18개 시·군 대외협력 활동을 총괄하며 국회와 중앙부처를 상대로 국비 확보 활동을 벌였고, 평창동계올림픽 추경 예산 500억원 이상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캠프 정책본부 부본부장과 후보 직속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강원지역 공약으로 ‘강원 관광수도 전략’과 ‘K관광·컬처·스포츠 기반 균형성장 전략’을 입안했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에서도 ‘강원 관광수도’, ‘K컬처’, ‘지역주도 성장’, ‘인구소멸지역 규제개혁’ 등 국정과제 선정 작업에 참여하며 정책 역량을 인정받았다.
◆전예현 더불어민주당 동해·태백·삼척·정선 지역위원장 약력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 특별보좌역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정책본부 부본부장·후보 직속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22대 총선 더불어민주연합 수석대변인 △22대 총선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우석대학교 국방대학원 공공금융정책학과 객원교수 △강원도 서울본부장 △한국여성수련원장 △내일신문 기자 김광희 기자 kwh635@daum.net
BEST 뉴스
-
35세 정선 청년, 경북대 교수 되다… 박영기 교수의 멈추지 않은 도전
정선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영기(35 사진) 교수가 지난해 3월 경북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학부 섬유공학전공 조교수로 임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 후배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 교수는 정선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단국대학교 파이버시스템공학부에 진... -
강원 시니어클럽 한자리에… ‘노인일자리 해법’ 머리 맞댔다
강원특별자치도 15개 시·군 시니어클럽 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정선에 모여 노인일자리 사업의 발전 방향과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선군은 9일 정선군가족센터 대강당에서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시니어클럽협회 기관장 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강원특별자치도시니어클럽협회가 주최하... -
정선군, 고유가 피해지원금 소비촉진 캠페인 전개
정선군이 고한구공탄시장 주말 야시장(사진) 개장에 맞춰 고유가 피해지원금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치며 지역상권 활성화에 나섰다. 군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미사용분의 소비를 유도하고 전통시장 매출 증대를 위해 10일 고한구공탄시장 야시장 개장식에 앞서 소비촉진 캠페인을 개최했다. 정선군은 지난 4월... -
정선군 2026년 자연재난 대비 역량강화 워크숍
정선군은 지난 7,8일 한국여성수련원(강릉시 옥계면)에서 자연재난 업무 담당 공무원 5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자연재난 대비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담당 공무원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신속한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해 재난 발생 시 인명과 재산... -
“여름 밥상을 채운 한 포기의 정성”
겨울철 담가둔 김장김치가 대부분 소진되는 여름철 ‘김치 공백기’를 맞아 정선군이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여름 김장김치 나눔에 나섰다. 정선군은 9일 정선군여성회관 연회장에서 최승준 군수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여름 김장 김치 나눔 행사(사진)’를 열고, ... -
70년 된 탄광촌, 다시 사람이 살 만한 마을로
노후주택 94%·취약계층 22%… 2027년부터 집수리·슬레이트 철거·위험사면 정비 탄광이 사람을 불러 모았던 시절에 생긴 마을이 70여 년 만에 새로운 옷을 입는다. 정선군 신동읍 조동4리. 1950년대 탄광을 따라 사람들이 모여들며 형성된 이 마을은 산업 구조가 바뀌고 탄광의 활기가 사라진 뒤에도 오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