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대 전 차량에 분석시스템 도입…배차 조정·노선 개선에 활용
정선군이 전국 최초로 무료 공영버스에 인공지능(AI) 기반 이용객 분석시스템을 도입하고,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 교통행정에 나섰다.
군은 지난 14일부터 공영버스 ‘와와버스(사진)’ 37대 전 차량에서 AI 이용객 분석시스템을 정식 운영하고 있다.
버스 승차문 위에 설치된 AI 카메라가 승객의 승·하차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방식이다.
이용객은 교통카드를 찍거나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어르신과 어린이뿐 아니라 정선을 찾은 관광객도 한층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AI 시스템은 노선별 이용객 수와 정류장별 승·하차 빈도, 시간대별 이용 변화, 지역별 이동 수요 등을 자동으로 분석한다. 군은 이를 배차 조정과 노선 개편, 승강장 개선, 신규 교통서비스 발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와 구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경험이나 추정에 의존하던 버스 운영을 실제 수요에 맞게 전환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군은 2020년 내륙권 최초로 버스 완전공영제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 7월부터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영버스 전면 무료화를 시행했다.
완전공영제 도입 이전과 비교해 공영버스 이용객은 223% 증가했으며, 연간 이용객 100만 명 시대도 열었다. 와와버스는 군민의 일상적인 이동을 책임지는 생활 교통수단을 넘어 관광객의 지역 이동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정선의 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덕종 정선군 교통관리사업소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은 공영버스 운영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통정책의 객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여건에 맞는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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