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9시 30분 북평면 항골서 출발…왕복 1시간 30분 코스
정선신문사 주최 왕복 1시간 30분 걸으며 친목·KTX 연결 염원

‘2026정선군민 한마음 항골 숨바우길 트레킹대회(사진)’가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 정선군 북평면 항골 숨바우길에서 열린다.
정선신문사와 북평면주민자치회, 정선군체육회가 주최·주관하고 정선군이 후원한다.
누구나 무료로 참가해 왕복 약 1시간 30분의 완만한 코스를 걸으며 친목을 다지고, 지역의 숙원인 KTX 철도 연결을 염원한다.
백석봉과 상원산이 둘러싼 항골은 계곡을 따라 바위와 숲이 이어지는 깊은 골짜기다.
물소리와 이끼 낀 바위, 나무 사이로 드는 빛을 즐기며 걷기 좋다.
나무를 운반하던 옛길을 정비한 숨바우길은 2021년 조성을 마치고 2022년 10월 개통식을 열었다.
목재를 나르던 길이 이제는 배낭을 메고 쉬러 오는 길이 됐다. 이름에는 숲에서 호흡을 고르고 숨 쉬듯 걷는다는 뜻이 담겼다.
전체 안내 구간은 7.7㎞로 용소와 거북바위, 화전민마을터, 쌍폭포와 긴폭포, 성황당터 등으로 이어진다. 깊은 웅덩이인 ‘소’에 모인 물이 폭포로 흐르고, 낙엽과 이끼가 걸음을 붙잡는다. 마을터와 성황당터에는 생계를 꾸리고 가족의 무탈함을 빌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다. 숨바우길은 2023년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에 선정됐다.
입구의 소망 돌탑은 주민들이 1998년 탄광촌의 번영을 바라며 쌓기 시작했다.
마을에 사람이 돌아오고 살림이 나아지기를 바랐던 마음에, 이번에는 철길의 꿈을 보탠다. 자식의 귀향길이 편해지고 관광객이 늘며, 주민들도 먼 도시를 쉽게 오가기를 바라는 소망이다.
오는 24일, 항골의 가을 숲에서 보폭을 맞춰 보자. 이웃과 정을 나누고 정선의 희망도 함께 노래하는 아침이다. 유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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