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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물길 만난 아우라지, 차 한 잔에 아리랑이 흐른다

  • 임학빈 기자
  • 입력 2026.09.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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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변 풍경 바라보며 쉬어가는 ‘아리랑카페’ 관광객 발길 붙잡아

260917(목)사진자료(정선아우라지 ‘아리랑카페’, 지역의 맛과 문화를 담다) 30%.jpg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 한 물길을 이루는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

강물 위로 정선아리랑의 옛 가락이 흐르는 이곳에 정선의 맛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카페가 있다.

아우라지교육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아리랑카페(사진)’다.

 

카페의 차림표에는 산사과와 개복숭아, 오미자 등 정선에서 난 재료로 만든 수제 전통발효차와 한방차, 건강차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출출한 관광객을 위한 먹거리도 다채롭다. ‘아우라지 80빛깔 여울참’을 비롯해 정선아리랑 피자와 아우라지 모듬전, 술빵, 감자떡 등 정선의 맛을 살린 음식이 여행객의 입맛을 붙잡는다.

 

카페 밖으로는 아우라지 강변 풍경이 펼쳐진다.

차를 마시며 강물과 산자락을 바라보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아우라지 길을 걸을 수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카페가 자리한 아우라지는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 ‘두 물줄기가 어우러진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로 알려졌으며, 물길을 사이에 둔 처녀와 총각의 애틋한 이야기가 정선아리랑 애정편의 배경으로 전해진다.

주변에는 달다리와 출렁다리, 징검다리와 돌다리가 놓여 있다.

 

아리랑카페는 단순히 차와 음식을 파는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지역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마을 발전 사업을 펼치며 주민과 관광객을 잇는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정선아리랑의 문화와 아우라지의 자연·생태환경을 예술로 잇는 ‘아우라지 생태예술학교’도 준비하고 있다. 아리랑을 듣고 자연을 살피며 예술로 표현하는 새로운 체험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신원선 정선군 관광과장은 “아리랑카페는 아우라지의 자연환경과 정선아리랑의 문화적 가치를 지역의 음식과 차에 담아낸 공간”이라며 “관광객들이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고 정선의 맛까지 즐길 수 있도록 관광자원과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아우라지에서 마시는 차 한 잔은 단순한 음료가 아니다. 두 물길이 만나고, 옛이야기와 아리랑이 흐르며, 정선의 자연이 맛과 향으로 건너오는 여행의 짧은 쉼표다. 임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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