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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 팔아 마련한 연탄 500장…이웃집 아궁이에 온기 채웠다

  • 유상환 기자
  • 입력 2026.09.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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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평면 새마을부녀회, 판매 수익금 지역사회 환원 취약계층 가구에 직접 배달

봄에 산골에서 거둔 두릅이 겨울을 앞둔 이웃의 연탄으로 돌아왔다.

정선군 북평면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15일 남평1리의 취약계층 가구를 찾아 연탄 500장을 전달하고 직접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전달한 연탄은 부녀회원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두릅을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구입했다. 

주민의 손으로 기른 농산물이 판매 수익을 거쳐 다시 어려운 이웃의 겨울을 데우는 온기로 돌아온 것이다.

지원 대상은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남평1리의 차상위계층 1인 가구로 선정됐다.

 

봉사에는 윤미 북평면 새마을부녀회장을 비롯한 회원 23명과 김봉호 북평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및 회원 6명, 북평면장과 직원들이 참여했다. 정선군새마을지회장과 정선군새마을부녀회장도 함께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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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면 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 북평면 및 정선군새마을회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남평1리 취약계층 가구에 연탄 500장을 직접 배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차량에서 내려진 검은 연탄은 사람들의 손에서 손으로 이어졌다. 연탄가루가 장갑과 옷소매에 묻고 이마에는 땀이 맺혔지만, 길게 늘어선 봉사자들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한 장씩 옮겨진 연탄은 어느새 집 한쪽에 차곡차곡 쌓였다.

 

한 장의 연탄은 작았지만 500장이 모이자 한 가구가 겨울을 견딜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두릅을 채취하고 다듬어 판매한 봄날의 수고도 그 안에 함께 쌓였다.

 

북평면 새마을부녀회 관계자는 “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두릅 판매 수익금이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는 연탄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회원들이 직접 가정을 찾아 배달하고 생활 형편을 살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지역에서 얻은 수익을 다시 지역에 돌려주고, 주민들의 참여로 나눔을 완성한 것이다.

북평면 새마을부녀회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 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유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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