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팥을 널리 알려 생산농가에 이익을 주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주)아리파머스는 작년에 출발한 신생업체이다. 정선교육심의위원회 위원장이던 나홍주(64세·사진) 대표는 정선의 팥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매하는 일을 돕다 주민들을 모아 창업까지 오게 되었다. 신동읍 예미농공단지 임대 공장동에 둥지를 튼 나홍주 대표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아리파머스를 창업하시게 된 계기를 말씀해 주십시오.
2019년 지인으로 지내던 경주빵 대표 브랜드인 ㈜이상복명과에 정선 팥을 납품하는 중간 가교 역할을 하고자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팥이 안정적으로 경주까지 가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몇 년 그 일을 옆에서 지켜보던 제가 정선을 팥 재배 농가를 모으고 안정적인 유통
망을 갖추고 정선 팥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을 위해 만든 주민창업 기업입니다.
❖ 정선 팥의 특징을 설명해 주신다면?
정선 팥은 산세가 깊고 일교차가 큰 고지대에서 자라나 껍질이 단단하고 선명한 팥 색깔이 특징입니다. 다양한 석회질이 함유된 비옥한 토양에서 생산되어 품질이 우수하고 은은한 단맛과 고소함이 뛰어납니다. 또 팥을 가공했을 때 수율(가공했을 때 앙금이 생기는 양)이 다른 지
역에서 생산된 팥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 농민들과 ‘정선팥명품화연구회’ 작목반을 결성하셨다면서요?
우리 지역에서 많은 양의 팥을 구매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선 팥의 안정적인 공급과 유통을 위해 2019년부터 ‘정선 팥 명품화 작목반’을 구성했습니다. 처음에는 7개의 농가로 출발해서 2022년 현재 27개의 농가가 ‘정선명품팥연구회’ 작목반이 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신동과 남면 지역의 농민들로 구성된 ‘정선명품팥연구회’ 회원들에게는 아리파머스가 가격 변동에 상관없이 1kg당 7500원의 생산가를 정해 두었습니다. 팥 가격의 오름과 내림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셈입니다.
❖ 팥 앙금 제조를 시작하셨습니까?
경주의 빵 제조업체 ‘이상복명과’와 1년에 240톤의 팥앙금을 재료를 납품하는 것으로 계약을 마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아 팥 앙금 제조 시설 설비가 늦춰지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면 공장 가동을 목표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공장 설비가 갖춰지고 본격적으로 정선 팥을 앙금으로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하면 중국에서 생산된 팥앙금으로 잠식된 시장에 많은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리라 예견을 하고 있습니다.
❖ 팥차가 출시되었는데 그 배경을 설명해 주십시오.
앙금 사업이 미뤄지고 있으니 그 공백을 메꾸려고 팥으로 차를 만들었습니다. 팥은 이뇨 효과가 뛰어나 소변을 통해 체내 불순물들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부기를 빼는 민간요법으로 많이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그 장점을 내세워 ‘아리단팥차’란 이름으로 작년 11월부터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 ‘아리단팥차’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나는 11시와 4시에 차를 마신다’의 저자 티마스터 이소연씨의 오랜 노하우로 개발·생산 된 팥차에는 중국에서 200년 전부터 약재와 천연차 재료로 쓰인 나한과 열매가 더해졌습니다. 나한과의 단맛은 설탕의 300배나 되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고 당분의 체내 흡수가 안 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과일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아리단팥차’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매일 꾸준한 양이 판매되고 있고 ‘아리단팥차’ 판매를 위한 안테나숍으로 운영하는 읍내에 있는 카페 ‘사가’에서도 저희 차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아리파머스의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제 올해 하반기부터 앙금을 생산시설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그 앙금들을 이용한 다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품 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산한 앙금을 이용한 팥빵, 양갱 등 제품 개발을 마치고 앙금 생산 시기에 맞춰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단팥 차도 미국의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FDA승인이 나면 미국 수출길도 열려서 정선 팥의 우수성이 해외에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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