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군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 정선 자연과 캐릭터 담아 산촌마을 입구 새 단장
아이디어부터 밑그림·채색까지 직접 참여



색이 바래고 낡았던 덕산기 마을 입구가 청소년들의 손끝에서 정선의 자연을 담은 한 폭의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다.
정선군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지난 7월 31일 정선읍 덕우리 덕산기 마을 입구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사진)을 펼쳤다. 이날 청소년 10명과 지도자 5명은 붓과 페인트를 들고 오래된 마을 표지판을 밝고 친근한 벽화로 꾸몄다.
이번 벽화는 어른들이 정해준 그림을 그대로 옮기는 방식이 아니었다. 청소년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디자인을 구상했으며,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히는 과정까지 함께했다.
벽화에는 정선의 아름다운 자연과 지역을 상징하는 요소, 정선군 캐릭터가 어우러졌다. 처음에는 밋밋했던 표지판에 색이 하나둘 더해지자 덕산기 마을로 들어서는 길목도 한층 생기 있는 모습으로 변했다.
덕산기는 100m가 넘는 층암절벽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산촌마을이다. 빼어난 계곡 풍경을 보기 위해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인 만큼, 새 벽화는 마을을 찾는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그림 인사’가 됐다.
청소년들에게도 이날 활동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봉사를 넘어섰다. 자신들이 사는 지역에 필요한 변화를 직접 고민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마을의 얼굴을 바꿔보는 특별한 경험이 됐다.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청소년수련시설 운영에 의견을 제시하는 청소년 자치기구다. 정선청년봉사단과 함께 사랑의 집수리와 김장 나눔 등에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지역사회로 넓혀가고 있다.
신민규 정선군청소년수련관장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청소년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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