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구공탄 맥주축제 대성황 연일 관광객 북적
9,900원 구매하면 맥주 무료…이벤트 연일 조기 마감
수제맥주·버스킹·EDM 어우러진 한여름 밤의 야시장

낮에는 만항재 야생화 사이를 걷고, 밤에는 구공탄시장에 앉아 시원한 수제맥주를 마셨다. 해발 고도가 높은 고한의 선선한 밤공기에는 음악과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졌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정선군 고한구공탄시장에서 열린 ‘제3회 구공탄 맥주축제(’가 한여름 밤의 낭만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축제 기간 시장 골목은 흥겨운 야외 펍으로 변신했다. 버스킹과 EDM 공연이 이어지고 사진)체험·먹거리 부스가 문을 열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은 시장을 오가며 맥주와 야시장의 정취를 즐겼다.
가장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9,900원의 행복’이었다. 고한지역 상점에서 9,900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맥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연일 조기에 마감됐다. 축제의 즐거움이 시장과 주변 상점의 소비로 이어지면서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정선지역 수제맥주 업체인 ‘아리랑 브루어리’도 참여해 지역 특산 재료로 만든 다양한 맥주를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저마다 취향에 맞는 맥주를 골라 들고 공연을 감상하며 고한의 여름밤을 만끽했다.
낮과 밤을 잇는 여행 코스도 눈길을 끌었다. 낮에는 함백산 만항재를 찾아 야생화를 감상하고, 해가 진 뒤에는 구공탄시장으로 내려와 수제맥주와 먹거리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미자 구공탄시장상인회장은 “맥주축제가 쇠퇴하는 전통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며 “많은 주민과 관광객의 참여 속에 축제를 잘 마무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신동훈 야생화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은 “이번 축제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성공적인 첫걸음이 됐다”며 “구공탄시장 구이거리 조성 등 지속 가능한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제가 끝나도 구공탄시장의 밤은 계속된다. 구공탄 야시장은 오는 8월 17일까지 매일 운영되며, 9월 4일부터 6일까지는 고기 굽는 냄새와 흥겨운 공연이 시장 골목을 채우는 구이축제가 이어진다. 김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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