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점·카페·스포츠시설 등 창업 17곳 선정…10곳 영업 시작
매달 지급되는 15만 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이 주민의 생활비를 넘어 새로운 가게와 일자리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안에서 늘어난 소비가 창업을 불러오고,새로 문을 연 가게가 다시 고용과 생활 편의를 만들어내는 선순환이 시작됐다.
정선군은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열린‘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17개 군 간담회’에 참석해 기본소득 지급 이후 지역에서 나타난 변화와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시범사업에 참여하는17개 군 단체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 추진 상황과 지역별 우수사례를 살펴보고,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성과 확산과 제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정선군은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열린‘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17개 군 간담회’에 참석해 기본소득 지급 이후 지역에서 나타난 변화와 성과를 공유했다. 최승준 군수는 기본소득이 주민 생활 안정과 소비 확대에 그치지 않고 창업과 고용,부족한 생활서비스 확충으로 이어지는 정선의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간담회 후 기념촬영 모습.>
최승준 정선군수는 기본소득이 주민 생활 안정과 소비 확대에 그치지 않고 창업과 고용,부족한 생활서비스 확충으로 이어지는 정선의 사례를 소개했다.
정선군은 기본소득으로 늘어난 소비를 지역의 새로운 소득과 일자리로 연결하기 위해‘정선 기본소득형 창업 지원사업’과 면 지역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음식점과 카페,의류소매업,스포츠시설,체험시설,서비스업 등17곳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으며,이 가운데10곳이 이미 문을 열고 영업에 들어갔다.
정선읍의 가마솥해장국 전문점‘조양옥’은 귀촌인의 정착과 창업이 주민 고용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정선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견한 귀촌인이 지난4월 문을 연 조양옥은7월까지 넉 달 동안 지역사랑상품권 매출2,544만 원을 올렸다.
주방과 서빙 인력으로 주민3명을 고용하면서 기본소득으로 형성된 소비 기반을 지역 일자리로 연결했다.
화암면의 종합잡화점‘반월사랑방’은 기본소득 사용처를 넓히는 동시에 주민들의 생활 불편까지 덜어주고 있다.
그동안 화암면 주민들은 옷과 신발,화장품 등 생활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정선읍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다.반월사랑방이 문을 열면서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고 기본소득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쪽에서는 없던 가게가 생겼고,다른 한쪽에서는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기본소득이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던 소비를 붙잡고,그 소비가 다시 주민의 소득과 생활서비스로 돌아오는 지역경제의 순환 고리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정선군은 앞으로 기본소득 사용처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생활에 필요한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주민들이 지역의 문제와 마을 의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는 마을공동체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이번 간담회에서 공유된 다른 시범지역의 우수사례와 현장 의견을 정선의 여건에 맞게 접목해 기본소득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더욱 구체화할 방침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농어촌 기본소득은 주민의 생활 안정을 넘어 지역 안에서 소비를 늘리고 새로운 가게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며“정선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지역 여건에 맞는 지원사업을 발굴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BEST 뉴스
-
광부 떠난 1만4천 평 아파트 터…파크골프로 사북을 깨우자
정선 관내 흩어진 54홀·6천여 객실 연계해 전국대회와 체류형 관광 기반으로 한때 광부와 그 가족들의 삶을 품었던 사북광업소 아파트단지가 철거된 지 10년이 넘었다. 웃음과 발걸음이 오가던 자리는 이제 4만6천㎡의 빈 땅으로 남아 있다. 석탄산... -
李대통령 “강원랜드가 용인하기 쉽지 않겠죠”…내국인 카지노 추가론 제동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정부들의 내국인 카지노 신설 요구와 관련해 “강원랜드 입장에서는 납득하거나 용인하기가 쉽지 않겠죠”라며 폐광지역의 반발 가능성을 짚었다. 강원랜드가 폐광지역의 대안으로 출범한 사업이라는 점까지 환기하면서 새만금 등에서 거론되는 신규 내국인 카지노 구상에 사실상 제동을 건 것이라는 ... -
북소리 따라 번진 웃음…손풍금에 실어 보낸 스무 해의 축하
북소리가 둥글게 퍼지자 객석에서 박수가 피어났다. 통기타의 맑은 선율 위로 손풍금의 정겨운 가락이 포개지자 굳어 있던 얼굴에도 하나둘 웃음이 번졌다. 주민들이 매주 한자리에 모여 다듬어온 음악은 이날 무대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선물이 됐다. 북평면 남평 강변마을 ... -
산사에 법고 울리고 흥겨운 노랫가락 흐른다
고즈넉한 산사에 장엄한 법고 소리와 흥겨운 노랫가락이 함께 울려 퍼진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이 주최하는 ‘2026 정선 울림한마당 영산재·문화축제 및 경로잔치’가 오는 9월 5일 정선군 임계면 심곡사(주지 자각) 경내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불교문화의 울림을 전하는 영산재와 주민·방문객... -
사람이 돌아오는 정선…인구 10개월 연속 증가
소득·교통·의료·교육 아우른 ‘정선형 기본사회’…정착과 지역경제 선순환 견인 오랫동안 사람을 떠나보내던 정선의 산골에 다시 사람이 돌아오고 있다. 해마다 빈집이 늘던 마을에 새로운 이웃이 들어오고, 한동안 어두웠던 집에도 하나둘 불이 켜지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교통과 의료... -
신동읍 한복판에 워터파크가 뜬다
정선군 신동청소년·아동장학복지센터(센터장 최종주)가 무더위에 지친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해 도심형 물놀이장을 선보인다. 센터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사흘간 센터 일원에서 ‘2026년 지역연계활동 워터밤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물놀이 시설이 부족한 지역 여건을 고려해 청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