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계올림픽 계기, 우리문화 홍보·지역발전
-“군립의료원은 경제적·발전적인 대안 찾아야”

6월 지방선거에서 정선군 1선거구(정선·화암·여량·북평·임계) 도의원으로 당선된 김기철 의원. 사업가·농업경영인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김 의원은 그 경력에 걸맞게 여러 현안에 대해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또 임기 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으로는 △폐광 폐해 조사 및 복구 △광해관리기금의 지역사회 환원 △동계올림픽을 통한 지역발전 등을 꼽았다.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챙겨야 할 지역 현안들도 많고, 각종 행사에도 참여해야 하니까 말입니다. 그래도 저를 믿고 지지해준 주민들을 위해 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수리 가수분교 앞 노후 교각 교체공사 문제로 주민과 관계자들을 만나고 예산확보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또 임계중·고등학교와 봉양초등학교 체육시설 개선작업에 대한 도비 확보 문제도 논의 중이고요. 특히 학교 체육시설 문제는 도교육청이 현재 인조잔디인 것을 인체 유해성을 문제로 마사토 또는 천연잔디로 유도하기 위해 인조잔디 보수비용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관건인데요. 각 학교 교장들을 수차례 만나 묘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임계면 송계리 장찬성(송계리 산성) 복원, 여량 고양리~정선 여탄리 간 지방도 포장 사업, 용탄리 월평 교각 신축 등 도비 지원이 필요한 사업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도의원 임기 동안 해내고 싶은 일들이 있다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저는 앞으로의 4년 동안 해야 할 일로 세 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폐광의 폐해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폐광은 우리 지역에 엄청난 충격을 줬습니다만, 또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고 봐야 합니다. 폐광문제 해결을 위해 막대한 재원이 마련됐으니까요.
상대적으로 사북이나 고한지역은 많은 면에서 혜택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고, 지역도 신도시화 됐습니다. 반면 정선읍과 북평·임계·화암면 등은 소외됐다고 봅니다. 혜택은 고사하고 폐해로부터 벗어나는 것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지요.
사실 우리 지역에는 탄광도 많았지만, 금·동·비소 등 철·비철 금속광산도 45개나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이들 광산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폐광된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폐갱내수가 하천에 유입되는 지역이 적지 않습니다. 이 폐갱내수는 농경지 2차 유입 우려도 적지 않고요. 저는 이미 도청 관계 부서에 전수조사를 요청해 놓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에 조사결과가 나오면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는 폐광 관리기금이 지역발전에 쓰이도록 환원시켜 지역발전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광해관리공단의 설립 목적은 기본적으로 폐광지역 복구이지 수익·영리사업이 아닙니다. 수익 사업으로 마련된 재원은 폐광 지역 복구에 쓰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동계 올림픽을 통한 지역 발전입니다. 우리의 몫을 찾는 작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정선군이 2018 동계올림픽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을까요.
중봉 활강경기장이 올림픽 이후 복원되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이 큽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올림픽이 열린 역사적인 경기장이니만큼 유산화 해 활용하는 방안을 찾도록 할 것입니다. 9월 중 회기가 시작되면 동계올림픽특별위원회가 구성되는데, 여기서 이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계획입니다.
또 하나는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IOC에서 환경올림픽, 경제올림픽과 함께 강조하는 것이 바로 ‘문화올림픽’입니다. 또 우리 정선군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본고장입니다. 우리 고장의 자랑인 정선아리랑, 그리고 이에 얽힌 여러 문화 상품들을 생산하고 홍보할 기회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아리랑의 유형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선아리랑의 배경이 된 산촌마을, 그리고 곤드레·감자·옥수수·갓 등 산촌음식, 또 전통 복식인 삼베 등이 그 대상이 될 것입니다. 이는 ‘웰빙’이라는 국제적 트렌드와도 잘 어울려, 슬로우시티·슬로우푸드로 세계에 알릴 수 있습니다.
◇아리힐스 2단계 사업과 정선군립의료원이 최근 양대 현안으로 꼽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우선 아리힐스 사업의 경우 군 집행부와 군의회에서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좋은 방안이 나올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도의회에서 논의될 사항이 아닌 만큼 도의원인 제가 왈가왈부 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봅니다.
군립의료원 설립은 우려되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의료원이 설립되면 관내외 개인병원, 종합병원과 경쟁해야 합니다. 또 인근에 한국병원도 있습니다. 주민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하지만 경영 측면에서는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저는 정선군이 주체가 되고 강원랜드가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강원랜드가 주체가 되고 정선군은 서포트 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는 강원랜드와 제3민간자본이 융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되면 강원랜드가 가지고 있는 관광 인프라를와 제3민간자본으로, 예를 들어 중국 자본이 들어오게 되면 의료관광의 신시장이 열릴 가능성도 없진 않습니다.
이런 발전적인 방향으로 추진돼야 하지, 정선군의 예산으로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메워가며 밀고 나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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