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규 초대 회장·김기호 감사 선출··· 36홀 파크골프장 조성 추진
아리아리 고한·사북파크골프클럽이 3일 사북읍행정복지센터 소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발기인들은 초대 회장에 이민규 고한사북남면청년주민㈜ 대표를, 감사에 김기호 사북신협 전무를 각각 선출했다.
새로 출범한 클럽은 파크골프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한 백세’를 뒷받침하는 한편, 부족한 공공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스포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한·사북지역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생활체육 공간을 넘어 전국대회를 유치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류형 관광시설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민규 초대 회장은 “고한·사북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힘을 모으겠다”며 “고한·사북이 전국의 파크골프인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자리 잡고, 파크골프 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리아리 고한·사북파크골프클럽이 3일 사북읍행정복지센터 소회의실에서 발기인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참석자들이 고한·사북지역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
김주영 발기인준비위원장은 “정선읍 녹송과 북평면 나전에는 각각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운영되고 있고, 남면 문곡리에도18홀 경기장 조성이 예정돼 있다”며“인구와 관광시설이 밀집한 고한·사북에도 대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생활체육과 지역경제를 함께 살릴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한·사북은 강원랜드를 중심으로 약 5천 실의 객실과 음식점, 전통시장 등 풍부한 관광 기반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의 체류를 늘리고 지역 상권으로 발길을 이끌 생활체육·스포츠 관광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클럽은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면 주민들의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선수와 가족들의 숙박·외식·전통시장 소비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잔디 위를 구르는 작은 공이 숙박업소의 불을 밝히고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파크골프장 대상지로는 강원랜드가 소유한 사북읍 사북리 산147-3 일원의 옛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직원아파트 터를 제안했다. 약 4만6천㎡ 규모인 이 부지는 광부와 가족들의 삶의 터전이었지만, 2015년 아파트가 철거된 뒤 11년째 뚜렷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빈 땅으로 남아 있다.
클럽은 한때 석탄산업을 떠받쳤던 공간을 주민의 건강을 지키고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생활체육 거점으로 되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석탄산업의 흔적을 지우는 개발이 아니라, 그 기억 위에 새로운 사람의 발길과 지역의 미래를 심자는 제안이다.
앞으로 클럽은 옛 동원탄좌 직원아파트 터에 36홀 규모의 거점형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달라는 성명서를 작성해 정선군과 강원랜드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재 정선지역에서는 정선읍 녹송과 북평면 나전에 각각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남면 문곡리의 18홀 경기장까지 완공되면 전체 규모는 54홀로 늘어난다.
클럽은 여기에 사북 거점시설을 더하고 지역별 경기장을 하나로 연결하면 정선 전역을 무대로 한 전국대회 개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폐광의 빈자리를 푸른 잔디와 사람의 발길로 채워 생활체육과 관광, 골목상권이 함께 살아나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김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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