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군의원 특별인터뷰⑦
-봉사활동 잘해보려 대학까지 진학
-“주거·의료·교육환경 개선 시급해”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강원도 정선군의회 진길우 의원. 진 의원은 인자하고 후덕한 인상에 1남2녀를 훌륭히 길러낸 것에 보람을 느끼는 우리 주변 보통의 어머니와 같은 모습이었지만, 지역의 여러 현안에 대해서는 날카롭고 확고한 주관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진 의원은 폐광지역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강원랜드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하 일문일답.
◇다양한 사회활동 경험을 가지고 계십니다.
갈래초등학교 어머니회장, 푸른정선의제, 도박중독센터 이사, 공추위 재정분과위원장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했고, 당원 생활도 25년이 더 된 것 같습니다. 많다면 많을 수도 있지만 저는 사실 정치에 대해서는 일반 시민보다 조금 더 많은 정도의 관심이 있었을 뿐이고, 그보다는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만학도로 대학에 진학해 사회복지를 전공, 사회복지사와 영유아보육사 자격도 취득했지요.
저는 루사·매미 등 두 번의 재난을 겪으면서 우리 지역을 찾아온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보며 참 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저것이 ‘대한민국의 힘’이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이후 함백산 숲해설사, 문화관광해설사, 지질공원해설사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에 작은 손길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왔습니다.
이제 군의원이 된 만큼 그간의 사회·봉사활동 경험을 살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고한 지역에 시급한 현안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저는 세 아이의 어머니로서 무엇보다 정주여건 개선을 주문하고 싶습니다.
특히 과거 고한읍사무소 건물은 조속히 정리해야 합니다. 고한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위치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는데.
주민들을 위해 하루빨리 철거하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돼야 할 것입니다.
또 고한초등학교 앞에 있던 주택가를 다 철거해놓고는 다시 주택을 새로 짓지 않으니, 주민들이 태백이나 영월 등지로 이사를 많이 갔어요. 이제라도 해야 합니다.
이에 더해 의료와 교육환경 개선까지 이뤄져야 고한을 비롯한 강원랜드 인근 지역이 ‘살만한 동네’가 돼야 할 것입니다.
◇의료·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합니까
우선 군립의료원 건립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군립의료원은 강원랜드를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선군이 군립의료원을 설립하기 전에, 강원랜드에서 먼저 하겠다고 나서주길 바랬습니다. 강원랜드는 단지 우리 지역에 위치한 기업이 아니라 우리 주민들의 투쟁으로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세워진 기업입니다.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제라도 군립의료원 설립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역시 강원랜드가 기반을 닦아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평창의 민족사관고등학교처럼 엘리트 학생들을 위한 학교라든지, 또는 특성있는 학교를 세워 외부에서 오히려 유학을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지요. 또한 보육환경 개선도 필요합니다. 이는 교육환경 개선과 마찬가지로 강원랜드와 협력업체 직원들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강원랜드와 그 협력업체 직원들은 직장에서 손님들로부터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럼 육아스트레스라도 줄여줄 수 있도록 해준다면, 직원들 복지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공추위 재정분과위원장도 맡고 계신데, 최근 강원랜드 파업 사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강원랜드 노조가 16일 전면 파업을 진행한 것에 대해 우려가 큽니다. 강원랜드는 다른 일반 기업과 달리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물론 노사간 입장차 때문에 갈등은 발생할 수 있지만,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지역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해서라도 조금 더 양보하고 타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얼마 전 함백산야생화축제가 호평 속에 마무리 됐습니다
함백산은 제가 개인적으로 참 사랑하는 산입니다. ‘숲 해설사’로 활동하기도 했고요.
함백산은그 자체가 우리 정선의 자랑이며, 자원이기도 하지요. 야생화단지, 산채재배단지 등 최근 다양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데, 저는 개발하지 않은 순수한 함백산도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개발보다 자연 그 자체로서의 모습도 보배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올해로 9회째 맞은 함백산야생화축제의 경우 이미 고한·사북 지역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고 봅니다. 이에 더해 정선군을 대표하는 축제로 육성·발전시켜야 합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함백산을 군립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리힐스 2단계사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아리힐스 2단계 사업의 경우 300억원이라는 채무 보증 문제가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미 판이 벌려진 상태이고, 또 기반시설도 불완전한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마무리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300억원의 리스크에 대해서는 한번 걸러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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