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군 의회 특별 인터뷰 ⑥
-레일바이크 지역 상권과 연계 시급
-군립의료원·아리힐스2단계 마무리해야

◇의회에 입성해보니 어떠신가요.
군의원으로 당선되고 나서 주민들이 원하는 것들은 당장 피부에 와 닿는 것이라는 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여량면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여량 지역 현안들은 피부로 느끼며 잘 알고 있지만, 화암면이나 북평면 등은 직접 다니면서 주민들을 만나 챙겨봐야 합니다. 지금은 최대한 많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 귀를 열어놓고 있습니다.
◇레일바이크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레일바이크 사업은 그야말로 호황입니다. 요즘 같은 휴가철에는 새벽 4시부터 줄을 서서 표를 구입합니다.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지요. 다른 관광지들은 지난해에 비해 입장객 수가 크게 줄었다고 하는데 레일바이크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레일바이크가 지역 주민들의 기대만큼 경제적으로 도움이 안 되고 있습니다. 구절리역 근처 상가 몇 곳, 펜션 몇 곳 정도를 빼고는 말입니다. 개선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일례로 레일바이크가 여량역에 도착하면 몇 분 지나지 않아 풍경열차가 따라 들어옵니다. 조금만 더 시간차를 두면 관광객들이 식사나 음료정도를 소비할 시간이 있을 텐데, 바로 열차가 따라와서 다시 구절리로 싣고 가지요. 관광객들은 레일바이크를 타고 7킬로미터를 달려왔으나 쉴만한 공간도·시간도 없는 상태이지요. 현재는 지역 상권과의 연계가 필요합니다.
또 레일바이크 사업은 정선군과 코레일이 50:50의 비율로 투자해 수익금도 나누는 구조인 만큼, 정선군이 레일바이크 수입 상당부분을 인근 지역에 투자해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철도를 이용한 관광 사업도 확대해야 합니다. 현재 관광 측면만 봤을 때 북평면 지역은 여량면 보다도 더 열악합니다. 나전역까지 어우러져 레일바이크와 정선선 철도를 연계한 사업도 시급히 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더해 관광인프라 확충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레일바이크 관광객 대부분이 레일바이크만 타고 동해안으로 이동해 숙박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사실 쓰레기만 남겨놓는 셈이에요. 이는 관광객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우리에게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머물 수 있는 시설·서비스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소비도 하고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리힐스 2단계와 군립의료원 건립 문제는 어떻게 보시나요.
아리힐스 2단계 사업이 적지 않은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은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다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추진하지 않는 것이 더 나쁜 선택일 것입니다.
레일바이크 역시 추진 당시에는 상당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역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론 모든 사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사업이나 리스크는 안고 있다는 점 역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미 기초기반시설 투자가 이뤄진 곳에 투자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익성을 떠나 지금의 시설로는 높은 만족도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군립의료원 문제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 강원랜드가 참여 역시 이끌어 내야 하고요. 이미 군립의료원 설립을 위해 많은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아직 착공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설계까지 마친 상황이고요. 적자가 겁나 중단하는 것 보다는 역으로 시설·환경의 질을 높여 인근 지역에서 찾아올만한 의료시설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두 가지 사안을 놓고 봤을 때 이전 군수의 사업들을 마무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군정 시책사업이라는 것이 좋은 점과 나쁜 점이 함께 존재합니다. 그렇게 봤을 때 이왕 진행된 사업들은 마무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또 거기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최대한 보완하는 것이 바른 방향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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