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군의원 특별인터뷰④
에콜리안 골프장 숙박시설·연습장 필요
“사북·고한 의료환경 신동보다도 부족”
약속시간에 맞춰 정선군의회 3층 김옥휘 의원실을 찾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잠시 후 복도에서 누군가 뛰어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약속시간 보다 딱 2분 늦은 김옥휘 의원의 발자국 소리였다. “요즘은 너무 바빠서 시간내기가 쉽지 않아요. 군정 현안도 살펴봐야 하고, 주민들도 만나야지 거기다가 이런 저런 모임까지 챙겨야 되고….”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에서, 지난 6대 군의회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옥휘 의원은, 6·4 지선에서 재선에 성공해 군의회에 다시 입성했다. 김 의원은 재선 의원인 만큼 지역 현안들을 심도있게 살펴, 주민들의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일문일답.
◇지난 지선에서 그리 좋지 않은 선거구도까지 극복하고 재선에 성공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지난 6대 군의회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되기는 했지만, 신동읍 출신 일반 후보로는 이번이 8년만입니다. 그만큼 신동 지역 주민들의 지역 현안을 잘 아는 지역 출신 후보에 대한 열망이 있으셨던 것으로 보고 있고요. 주민들이 큰 지지를 보내주신 만큼 저도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칠 생각입니다.
◇신동 지역 현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우리 군 관내에만 해도 여러 탄광지역이 있지만 그 중 가장 먼저 폐광된 지역이 신동 지역입니다. 고한이나 사북도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만, 사실 신동에 비하면 나은 편입니다. 신동읍 지역의 경제 상황은 정말 심각한 수준이지요. 그래서 경제적인 문제를 타개하고자 과거부터 물류센터, 묵은지 공장 등을 짓기도 하고, 최근에는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아파트 신축사업도 시행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또 폐광지역 자립사업으로 마필사업도 추진했지만 결국 결실을 맺지 못했고요.
이제는 동강을 거점으로 해서 관광벨트화를 해야 합니다. 신동읍 내의 관광지들을 하나로 연계하는 역할이 필요한 것이지요. 동강과 타임캡슐공원, 에콜리안 골프장, 두위봉 등 지역 내 여러 관광지들을 연계하고 이에 더해 강원랜드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주민들이 뽑아주신 군의원으로, 지역 주민과 집행부 간 가교 역할을 맡은 만큼 당연히 소통창구 역할을 할 것이고요.
그런데 지금 있는 관광지들도 부족한 점이 많아요. 에콜리안 골프장 같은 경우 숙박시설과 골프연습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에콜리안의 가장 큰 무기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그래서 손님들이 단순히 9홀만 돌기 보다는 2~3일 정도 시간을 들여 골프를 많이 치고 가려는 수요가 많거든요. 그런데 숙박시설이 없으니 수요를 충족해주지 못하고 봅니다. 또 멀리 우리 지역까지 찾아준 고객들도 숙박시설이 없어 타 지역으로 나가 숙박을 하고 있는 실정이고요. 숙박 시설이 없으면 식사도 하기 힘듭니다. 골프 관광객들은 대개 식사하면서 술도 한 두 잔 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량 이동 문제 때문에 숙소나 숙소 근방에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사정이 이러니까 지역 경제에 별 도움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또 가격이 저렴해 골프 교육시설로 사용하려는 수요도 있는데, 골프장에 골프연습장(드라이빙 레인지)이 없으니 수용하기 힘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런 점들 때문에 에콜리안 골프장이 매년 7억원 정도 적자를 보고 있지요.
저는 에콜리안 활성화, 그리고 에콜리안으로 인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선군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추가적으로 기본적인 시설투자 정도는 뒷받침 해줘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립의료원 설립 문제가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군립의료원이 설립돼야 한다고 봅니다. 서두에 경제적인 면에서는 사북·고한이 낫다고 했는데요. 의료 부문만 놓고 보면 사북·고한 지역이 신동보다 더 열악합니다.
신동은 지리적으로 영월이 10~20분 거리에 있어 버스타고 조금만 가면 영월의료원을 비롯해 여러 병원들을 다닐 수 있으니 사북이나 고한보다는 좀 나은 편입니다. 그런데 사북·고한지역은 유동인구도 많고 강원랜드나 협력업체들 직원도 많은데 마땅히 이용할 병원이 없습니다. 주민들을 만나보면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건 당연히 설립돼야 되고, 강원랜드 역시 지역 기업으로서 적극 참여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잘 하시는데, 전부터 정치 쪽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그런 건 없었어요. 저는 평범한 주부로 아이들 키워내느라 그런 생각할 여유도 많지 않았어요. 그저 지역사회에서 사회활동이나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아는 분들도 많이 생기고, 그러던 차에 비례대표 제의가 들어와 6대 군의원으로 일하게 됐지요. 그런데 6대 군의원 시절 비례대표로 당선되다 보니 지역 현안을 직접적으로 챙기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 지역을 위해 일해보자는 욕심이 생겨 다시 도전을 했고, 주민들도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지요. 이제는 제가 보답할 차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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