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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통합의 시작은 ‘패거리 정치’ 청산”

  • 최광호 기자
  • 입력 2014.07.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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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대 정선군의원 특별인터뷰 ④남조영 의원
    여당 의장단 독식에는 문제제기
    “아리힐스는 하루빨리 추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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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은 주민들의 대표 아닙니까. 정당보다 주민이 앞서야 합니다.” 정선군의회의 유일한 무소속 남조영 의원. 남조영 의원은 전정환 군수의 지역사회통합위원회 등 화합을 위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면서도, 군의회 의장단 구성에 대해 ‘패거리 정치’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하 일문일답.

◇세 번의 도전 만에 마침내 7대 군의회에 입성하게 되셨습니다.
주민들 한 분 한 분이 부족한 저를 믿고 선택해주셨습니다. 저도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고 지난 선거에 임했습니다. 주민들이 선택해 주신만큼 정말 최선을 다해 일해 볼 작정입니다. 그리고 지역 주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의회에 들어가 보니 어떠신가요.
동료 의원 개개인들을 보면, 다들 주민들이 선택하실만한 좋은 분들입니다. 인품도 훌륭하신 분들이 많고요. 그런데 의회 안에서 보니 실망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전정환 군수가 취임하자마자 ‘지역사회통합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하고 지금 구성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저는 그게 참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당파가 다른 사람들이 화합을 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하지만 그만큼 의미 있는 일이지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높이 평가합니다.
지방자치가 도입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일반 주민들까지 여·야로 갈려 있잖아요. 화합하는 정선이 되려면, 어렵겠지만 그래도 사회통합이 꼭 이뤄져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군의회 의장단 구성은 참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어떤 점이 아쉽습니까.
일단 지역 주민들이 화합하려면 지역 주민들의 대표가 화합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군의회 의장단 구성 문제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6·4지선 결과에 따라 우리 의회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4석으로 과반을 차지했고, 민주당이 2석, 무소속 1석으로 구성됐습니다. 그런데 이달 초 의장단 구성에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과 부의장을 모두 차지했어요.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어요.
군수가 취임일성으로 한 말이 사회통합이고, 또 그 어느 때보다 주민들 사이에서 화합하라는 공감대가 있는 상황이라면 다수당이라고 할지라도 부의장 한 자리 정도는 양보를 해야 했다고 봅니다. 국회에서도 부의장 한 자리는 야당에 양보합니다.
만약 이런 식으로 의정이 운영된다면, 무소속인 저나 야당 의원 두 분은 ‘가봐야 들러리 밖에 안서는 데 뭐 하러 가느냐’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겠습니까. 열심히 일하고 싶어도 아무것도 해볼 수 없는 것이지요. 결국 5대·6대 군의회의 전철을 밟는 겁니다.
통합이라는 것이 가진 자들이 나눠주고 양보해야 통합이 되는 것이지요. 아무런 권력도 내려놓지 않는 자세에서는 무엇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7대 군의회도 과거의 ‘패거리 정치’가 재현될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저는 의원들이 지금부터라도 여·야를 떠나 오직 주민만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줬으면 합니다. 소속 정당의 명이라고 해서 그것이 주민의 뜻에 앞서서는 안 됩니다. 군의회는 주민들과 지역 사회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

◇지역 현안들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 지역에서 가장 큰 현안이 아리힐스 2단계사업과 군립의료원 착공 문제이지요. 일단 아리힐스 2단계는 서둘러 시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여러 가지 위험요소들이 많지요.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업에 있어 가장 큰 위험은 시기를 놓치는 것입니다.
올해 세월호 등 여러 가지 영향으로 정선5일장도 예년만 못하다고 합니다만, 저는 훌륭히 자리 잡은 우리지역 대표 관광사업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와서 5일장만 보고 가기는 좀 아쉬워요. 읍내 인근에 볼만한 관광지가 필요하지요. 그런 측면에서 아리힐스 2단계는 서둘러야 합니다. 지금의 아리힐스는 사실상 ‘절름발이 관광지’라고 봐야 해요. 진입로도 협소하고 주차장도 너무 작습니다.
이와 함께 정선역 앞 상권도 살려야 합니다. 지금 역전광장에 공원이 조성돼 있기는 합니다만, 이보다 발전적인 볼거리가 필요합니다. 5일장 열차에서 사람들이 내리면, 대기하고 있던 관광버스를 타고 바로 이동합니다. 역전광장이 개발돼 관광객들이 잠시 머물 수 있는 역할만 맡아줘도, 역전 지역 상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봅니다.
군립의료원은 전문가들의 판단에 맡겨야 합니다. 의료복지 확대라는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지만, 반대로 재정적 부담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서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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