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에선 崔 우세… 劉 반전 시도
9개 읍면 돌며 막판 지지호소 ‘총력전’
◇어떤 사람들인가
두 후보 모두 나름대로는 내세울만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선 최승준 후보는 사업가 출신이다. 1990년대 영월댐 반대운동을 계기로 시민사회와 인연을 맺었고 정선 JC회장, 정선신협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정선군의회 의원을 역임하며 의장직도 맡았다. 2010년 군수로 선출돼 4년간 군정을 책임진 경력도 갖고 있다. 대체로 온화하고 합리적이지만 추진력과 결단력도 겸비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유승근 후보는 35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한 전형적인 관료 출신이다. 정선군청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3급 부이사관까지 승진한 보기 드문 사례로 공직사회에서는 능력과 성실함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정선군 내의 주요 요직을 두루 맡았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인력물자·총무부장을 맡으며 공직경험을 쌓았다. 근면 성실함과 행정분야 전문성·인맥이 장점으로 꼽힌다.
◇두 후보 공약 살펴보니
최승준 후보의 5대 공약은 △광역 및 지역 교통인프라 확충 △폐광지역 개발지원청 설치 △알파인경기장 활용 정선 북부관광벨트 구축 △시내버스 공영화로 무상버스·100원 택시 시행 △ 대북지원 양묘사업 추진 등이다.
광역 및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은 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 착공 및 최단거리인 남면과 화암면을 경유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최단거리 노선 개설을 위해 가리왕산에 터널을 뚫어 정선읍 회동~평창군 대화면을 연결하고 솔치재 구간 선형 개량, 정선병원~용탄 간 도로 개선도 공약에 들어갔다. 폐광지역 개발지원청은 강원의 외청으로 설치한다는 구상인데 강원도와의 협의를 통해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무상버스는 관내 영업 중인 시내버스 여객회사를 군이 매입해 공영화하고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로, 일반인은 하루 1000원에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유승근 후보는 △원주·강릉간 복선전철과 연계된 산악철도 건설 △알파인경기장 활용 관광 활성화 △강원랜드의 폐광지 출신 고용 70%로 확대 △폐광기금 지역배분기준 재정비 △6차산업센터 건립 등을 5대 공약으로 꼽았다.
이중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연계한 산악철도 건설은 연간 25조원의 산악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는 스위스 융프라우 산악열차를 벤치마킹한 구상이다.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고 강원남부권 관광지와 연결시켜 정선이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강원랜드의 폐광지 출신 우선 고용도 현행 50%에서 70%로 확대해 청년들의 일자리 고민을 덜어주고 폐광기금 지역배분기준도 재정비해 강원랜드 3대주주인 정선군의 몫을 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방 또는 헛방
한편 앞선 두 차례 여론조사에서 최승준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유승근 후보 측은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하려 애쓰는 모습이다. 지난 4일 열린 TV토론에서 유 후보는 ‘최승준 후보가 정선군의장 재직 시절 강원랜드에 채용을 청탁했다’고 주장하며 도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 최승준 후보는 갈등을 유발하는 네거티브를 펼치지 않고 정책 검증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승근 후보의 최승준 후보에 대한 도덕성 검증 또는 네거티브를 두고 양 후보 캠프는 ‘한방을 날렸다’거나 ‘헛방, 제 발등찍기’라는 식으로 입장에 따라 해석이 갈렸다.
◇방훈화 후보 출마 변수 되나
후보등록 마지막 날이던 지난달 25일 방훈화 후보가 대한애국당 후보로 정선군수 선거에 등록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녀인 박근령 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방훈화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방훈화 후보의 득표율도 이번 지방선거의 관심사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은 미미하지만 최승준 유승근 후보간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임계 출신, 경찰 출신, 극우정당 후보로 임계지역 표심과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세의 일부를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방훈화 후보는 “퇴임 후 고향에서 조용히 농사를 짓던 중에 박근혜대통령 탄핵소추뉴스를 접하였으며, 문재인 정부가 좌편향으로 치우쳐가는 현실을 보고 나라의 경제가 위험에 처하고 농촌은 더욱 피폐해 질 것을 염려하던 중, 자유한국당조차 자기들의 안위와 영달에만 매달리는 것을 보고 양당에 희망이 안 보여서 미약한 힘이나마 자유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는데 도움이 되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 후보는 당선되면 △전통시장 활성화 △특용작물 등 농산물의 집산지 양성 △낙후된 배후 농촌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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