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강원 정선군수 선거전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급기야 고발 사태까지 벌어졌다. 정책선거·공약경쟁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 23일 방영된 지역 방송 3사 주관 토론회에서 전정환(새누리당) 후보는 “최승준 후보의 자택이 불법 건축물”이라고 지적하며 “불법 증축된 건축물에 군수를 맡고 있는 사람이 등기도 하지 않고 살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승준(새정치민주) 후보는 “제가 불법 증축을 한 것도 아니고 이미 23년 전에 지어진 건물에 입주해 현재까지 살고 있고 특별히 손 댄 곳도 없다”며 “이후 건축물에 법적 문제가 있음을 알게 돼, 군청을 통해 500여만원을 납부하고 추가 허가를 받으려고 했는데, 연립주택이라 다른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야 해 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전정환 후보는 29일 삼척MBC 주관 토론회에서 다시 최승준 후보의 자택에 대해 “잘못했으면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군민들 앞에 사과를 하시라”고 말했다.
최승준 후보는 같은 날 토론회에서 “전정환 후보가 도청에 재직하던 때 측근을 통해 ‘정치의 꿈을 접고 부군수로 오고 싶다’고 수차례 건의해, 도지사와의 상의를 거쳐 부군수로 받았는데 1년도 안 돼 연휴 다음 날 명퇴를 통보했다”며 “남자대 남자의 신의도 저버리는 사람에게 군정을 맡길 수는 없지 않냐”고 말했다.
또한 고발 사건도 있었다. 지난 28일 새누리당·전정환 후보 캠프 측 인사 등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전정환 후보와 최승준 후보의 지지율이라며 군청 게시판과 네이버 ‘밴드’ 등 SNS에 게재했다. 최승준 후보 측은 “허위 사실 공표이며 공직선거법 위반고, 심각한 불법행위로 게시자와 후보자도 책임을 면할 수 없을것”이라고 주장, 새누리당 관계자 K씨 등 4명을 선관위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전정환 후보 캠프 사무장은 “단지 표본오차 등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아서 조금 문제가 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정선군선관위 지도계장은 “불법 여론조사 공표 고발 건이 접수된 상태이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전정환 후보 캠프 측이 공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가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고, 예상 가능한 처벌 수위를 묻는 물음에는 “사정기관을 통해서 이뤄지는 일이고, 정선군 선관위는 강원도 선관위에 보고만 할 뿐 우리 차원에서 말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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