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인·주민이 자체 재원으로 시작한 주민 주도형 축제…지역 상권에 활력



‘제4회 남면 삼산오수 한여름 밤 축제(사진)’가 지난 22일 남면 민둥산역 거북이약수 광장에서 주민과 관광객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축제의 문은 MLB밴드가 열었다.
이어 별빛달빛지역아동센터와 문곡중학교 동아리의 댄스공연을 비롯해 난타와 색소폰 연주 등이 펼쳐지며 여름밤의 흥을 돋웠다.
즉석 이벤트와 야간 프로그램, 경품추첨도 이어져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웃고 즐기는 화합의 무대가 마련됐다.
‘삼산오수’는 남면의 증산·묵산·척산 등 세 산과 동남천·증산수·자고지수·발구덕수·척산수 등 다섯 물줄기를 일컫는다. 축제 이름에는 남면의 자연과 삶의 터전,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축제의 가장 큰 힘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다.
남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자는 뜻을 모은 마을 상인과 주민들은 제1회부터 제3회까지 축제 기획과 운영은 물론 필요한 재원까지 스스로 마련하며 행사를 이어왔다.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 참여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졌고, 올해부터는 정선군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행사 규모와 프로그램도 한층 풍성해졌다.
축제 무대 역시 외부 공연자만을 위한 공간에 머물지 않았다.
지역 주민과 청소년이 직접 공연에 참여했고, 상인들은 먹거리 장터를 운영했다.
주민과 상인, 청년, 학생들이 관람객이 아닌 축제의 주체로 나서면서 남면 공동체가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역경제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상인회가 운영한 먹거리 장터에서는 지역의 맛과 인심을 선보였으며, 방문객들에게 남면지역 상가의 위치와 정보를 함께 안내했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공연만 보고 돌아가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 머물며 소비하도록 유도해 축제의 열기가 골목과 상점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주민의 힘으로 출발한 축제에 행정의 지원과 협력이 더해지면서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상권 회복을 함께 이끄는 주민 주도형 축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남면청년연합회는 올해 확인된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내년 축제를 한 단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 인원에 맞춰 축제 공간과 행사 시간을 늘리고,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놀이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공연과 야간 프로그램도 다양화하고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더욱 촘촘히 해 축제의 성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동혁 남면청년연합회장은 “삼산오수 축제는 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담아 스스로 만들어왔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며 “주민의 힘으로 성장해온 축제가 남면의 자연과 문화, 사람을 널리 알리는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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