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준 군수, 국토부 차관 만나 국가철도망 반영 강력 건의
평창역∼정선역∼사북역 56.4㎞ 연결…강원남부권 교통지도 바꾼다
강원랜드 K-HIT프로젝트 성공 열쇠 강원 철도순환망 구축의 토대
“교통 소외 끝낼 생존의 철길…국가계획 반영까지 끝까지 뛴다”


정선군이 지역의 운명을 바꿀 철길을 놓기 위해 마지막 승부에 나섰다.
수도권과 정선을 잇는 KTX 평창∼정선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하겠다는 각오로 정부 설득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오랜 교통 소외를 끝내고 관광과 산업, 주민의 삶을 함께 끌어올릴 핵심 기반인 만큼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24일 세종시에서 홍지선 국토교통부 차관과 면담(사진)하고 KTX 평창∼정선선 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강력히 건의했다.
최 군수는 이 노선이 정선만을 위한 지역 철도가 아니라 강원남부권의 교통지도를 바꾸고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정책을 실현할 광역 교통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원랜드가 추진하는 K-HIT 프로젝트의 성공 역시 수도권과 강원남부권을 신속하게 연결할 철도망 구축에 달려 있다는 점도 적극 설명했다.
KTX 평창∼정선선은 경강선 평창역에서 정선역을 거쳐 사북역까지 56.4㎞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941억 원을 투입해 24.5㎞를 새로 건설하고 기존 철도 31.9㎞를 개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노선이 완성되면 수도권에서 평창을 거쳐 정선과 사북·강원랜드까지 이어지는 철도축이 마련된다.
나아가 태백과 삼척, 동해, 강릉을 연결하는 강원 철도순환망 구축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 철길이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접근시간이 줄어들면 의료·교육·문화서비스 이용이 편리해지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생활인구 확대에도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선에는 강원랜드와 가리왕산, 정선아리랑 등 경쟁력 있는 관광·문화자원과 풍부한 산림자원이 있다.
웰니스 산업을 비롯한 성장 가능성도 크지만, 수도권과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국가 기간교통망이 부족해 잠재력을 충분히 펼치지 못했다.
태백·삼척·영월 등 강원남부권도 관광과 산업,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철도와 고속도로가 부족해 발전에 제약을 받아왔다.
KTX 평창∼정선선이 단순한 지역 철도를 넘어 누적된 교통 불균형을 바로잡고 강원남부권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국가사업으로 추진돼야 하는 이유다.
군의 요구 뒤에는 주민들의 절박한 염원도 실려 있다.
군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KTX 정선선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여 7만1,335명의 참여를 끌어냈다. 정선군 인구의 두 배가 넘는 주민과 국민이 철도 건설에 힘을 보탠 것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서명부와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KTX 평창∼정선선이 놓이면 강원랜드와 가리왕산, 정선아리랑을 비롯해 태백·삼척의 관광·산업 기반을 잇는 광역 관광클러스터 조성에도 탄력이 붙는다. 관광객과 생활인구의 이동이 늘고 지역 간 소비와 산업 연계가 강화되면서 강원남부권 전체의 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군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히 공조하고 정부와 국회, 관계기관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설득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역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사업인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각오다.
최승준 군수는 “KTX 평창∼정선선은 강원남부권의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흩어진 생활권과 경제권을 하나로 묶을 핵심 교통 인프라”라며 “강원 철도순환망 구축의 토대를 마련하고 강원랜드 K-HIT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어 “7만1,335명의 서명은 교통 소외를 끝내고 정선과 강원남부권의 미래를 열어 달라는 절박한 염원”이라며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정책과 강원특별자치도의 지방주도성장을 실현할 KTX 평창∼정선선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끝까지 뛰겠다”고 밝혔다. 김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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