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군의회, 환경·산림 분야 현안 집중 점검
폐기물 감량·광산 먼지·위험목 제거·산림병해충 대책 주문
정선군의회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생활폐기물 처리, 석회석 광산 주변 환경오염, 산림 위험목 제거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에 대해 신속하고 촘촘한 대응을 주문했다.
정선군의회(의장 배왕섭)는 4일 제315회 임시회를 열고 환경과와 산림과, 건설과, 상하수도사업소, 농업정책과, 유통축산과를 대상으로 2026년도 군정 주요업무계획 보고(사진)를 청취했다.
이날 의원들은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되는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현장 중심의 개선책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야생동물 피해 대응체계 개선 촉구
환경과 업무보고에서는 유해야생동물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전운하 의원은 “농산물 가격 하락에 야생동물 피해까지 겹치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농가에 쌓이는 톤백 마대 등 영농폐기물의 수거·처리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유재철 의원은 “피해지역과 가장 가까운 방지단원이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출동체계를 개선해달라”고 주문했다.
배왕섭 의장은 “현재 25명 규모의 피해방지단이 권역별로 운영되면서 긴급한 현장 대응이 늦어진다는 민원이 있다”며 “권역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가까운 단원이 신속하게 출동하도록 운영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폐기물 감량·수거 방식 개선해야
생활폐기물 처리와 음식물쓰레기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 요구도 이어졌다.
정희정 의원은 “처리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자원순환 인센티브 제도와 주민 교육·홍보 강화를 제안했다.
조현화 의원은 “중·소형 폐가전 무상수거 대상과 읍·면별 배출 방식을 명확히 안내해달라”고 주문했다. 주말마다 음식물 수거함이 넘쳐 악취 민원이 발생하는 공동주택의 실태를 점검하고, 일반지역까지 카드식 음식물 수거기를 확대 설치하는 방안도 설명했다.
박종부 의원은 “다른 지역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가정·업소용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보급사업의 도입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선화 의원은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후보지 선정 기준과 신월리 주민 반대에 따른 협의 경과, 향후 추진계획을 주민들에게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회석 광산·생태하천 공사 주민 피해 점검
박종부 의원은 “임계면 석회석 광산 주변의 경우 강우 때 석회석 가루가 식수원으로 유입되고 가공 과정에서 발생한 먼지로 주민들이 피해를 겪고 있다”며 “수시 점검과 위반사항에 대한 엄격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최선화 의원은 “용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발생한 도로 유실과 우회로 이용, 과속방지턱 등으로 피서철 통행 안전이 우려된다”며 조속한 공사 마무리와 추진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주민 안내를 당부했다.
산림 위험목 제거 인력·예산 확대 주문
산림과 업무보고에서는 산림병해충 방제와 위험목 제거, 주요 숲길 관리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조현화 의원은 “공공산림가꾸기 패트롤 5명이 9개 읍·면 전체를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후변화로 늘어난 위험목을 신속히 제거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했다.
배왕섭 의장은 “도로변과 인도, 트레킹 데크 주변 잡목과 수풀을 연 1회 정비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읍·면별 수요조사를 거쳐 연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종부 의원은 “잣나무 병해충 피해로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발생하고 있다”며 드론 방제 지원을 제안했다.
정희정 의원은 “소나무재선충병 유입을 막기 위해 드론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사전 예찰·방제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항골 숨바우길과 노추산 숲길 등 관광자원 관리 대책도 제시됐다.
전운하 의원은 “항골 숨바우길 방문객 증가에 따른 쓰레기 투기와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상주 관리인을 배치할 것”을 요청했다.
최선화 의원은 “숨바우길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필요하면 조례 개정을 통한 입장료 징수도 검토하고, 정선읍 벨라시티에서 아라리촌까지 이어지는 야간 트레킹 코스의 조도 개선과 맨발 걷기 코스 조성을 추진해달라”고 제안했다.
배왕섭 의장은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은 정선군의 백년 먹거리가 될 핵심 사업”이라며 “민선 9기 공약사업으로서 보다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군의회는 오는 6일까지 남은 부서를 대상으로 군정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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