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일 농업기술센터 3층 교육장에서 지역 사과농업인을 대상으로 ‘사과 다축형 평면수형 과원조성 및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정선지역 농업인은 물론 강릉 등 인근 지역 농업인까지 약 90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정햇님 박사가 강사로 나서 진행했으며, 올해 1차 이론교육에 이어 오는 10월과 12월에는 실제 과원을 활용한 현장교육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 박사는 먼저 기후변화와 노동력 부족, 소비 트렌드 변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재배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입체형(3D) 수형에서 평면형(2D) 수형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강원도형 다축수형 모델인 '3S(Short·Slim·Sustainable)'를 제시하며, 나무는 낮게(Short), 수관은 얇게(Slim), 지속가능한(Sustainable) 과원을 조성하는 것이 미래형 사과재배의 핵심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에서는 다축형 평면수형의 구성 원리와 초기 과원 조성 방법을 비롯해 품종별 다축수형 적용 모델, 수세 및 축 관리 요령, 다축재배 시 유의사항 등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정햇님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농학박사)가 지난 20일
정선군농업기술센터에서 사과 다축형 평면수형 재배기술을 강의하고 있다.>
수세가약한 시나노골드는 6축, 홍로는 8축, 수세가 강한 후지는 10축으로 구성하는 강원도형 권장 모델을 제시하며 품종 특성에 맞는 수형 설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다축재배의 유의사항으로는 질소 시비량을 낮게 유지하고, 축 간 균형관리와 하계전정을 철저히 하며, 충분한 엽과비를 확보해 축에 나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가림이나 복열재배 등 검증되지 않은 기술 도입은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육 말미 질의응답에서는 결과지 관리와 전정기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으며, 정 박사는 적정한 결과지 확보와 잎·열매의 균형 유지가 안정적인 수량과 품질 확보의 핵심이라고 설명하며 결과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종호 정선군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팀장은 “이번 이론교육에 이어 금년 내 2회에 걸쳐 실제 과원에서 수형 구성과 전정, 관리기술을 익히는 현장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농가들이 다축형 평면수형을 안정적으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교육과 현장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강원도형 3S 모델을 중심으로 품종별 다축수형 설계와 초기 과원 조성, 수세 관리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지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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