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리왕산 봄나물축제 15~17일 정선아리랑시장서 열려
“취나물 한 장에 봄이 왔다.”
5월의 정선아리랑시장이 향긋한 산나물 냄새로 물든다.
정선군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여는 ‘가리왕산 봄나물축제’는 단순한 특판장이 아니다.
시장 골목 전체를 무대로 꾸민 ‘먹거리·체험·공연형 봄 미식축제’다.
올해 처음 본격 축제 형태로 확대된 이번 행사에서는 곰취·어수리·눈개승마·두릅·고사리 등 봄 산나물이 한자리에 모인다. 참가 농가만 30여 곳. 방문객들은 갓 뜯은 산나물을 직접 사고, 고르고, 바로 맛볼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랜덤 비빔밥 이벤트’.
방문객이 직접 고른 봄나물로 즉석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체험 프로그램인데, 어떤 나물이 들어갈지 몰라 이름 그대로 ‘랜덤’이다. 향긋한 어수리부터 쌉싸래한 곰취까지, 한 그릇 안에 정선의 봄이 담긴다.
청년몰에서는 ‘프리미엄 봄나물 키친’도 열린다.

두릅전, 취나물 요리, 산나물 장아찌 등 향토 음식들이 관광객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떡메치기 체험과 나물 디저트 만들기, 밀키트 체험, 나물 퀴즈까지 더해지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꾸며진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시장 전체가 축제장’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정선 5일장 골목을 걸으며 공연을 보고, 버스킹 음악을 듣고, 산나물을 맛보는 방식이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단순 방문이 아니라 ‘정선의 봄을 하루 동안 살아보는 여행’에 가깝다.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가리왕산 산림자원의 가치와 국가정원 추진 의미도 함께 알린다는 계획이다. 산나물 아카이브 전시와 국가정원 홍보 콘텐츠도 운영된다.
향긋한 봄 한입이 생각나는 계절.
정선에서는 지금, 산이 식탁으로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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