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군 인구 7개월 연속 증가에 관심 집중…전국 44개 군 몰려 ‘8.8대1 경쟁’
강원도 내 8개 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공모에 신청한 가운데, 그 배경에는 정선군의 변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추가 공모에는 전국 44개 군이 신청했으며, 강원도에서는 홍천군, 횡성군, 영월군, 평창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고성군 등 8개 군이 참여했다. 추가 선정 규모는 5개 군 안팎으로 경쟁률은 8.8대1 수준이다.
도내에서는 사실상 대부분 인구감소지역이 신청에 나섰다. 이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 이후 나타난 정선군의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선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역 선정 이후 7개월 연속 인구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정선군 인구는 3만5,073명으로 전월보다 20명 증가했다.
정선군은 지난해 10월 343명 증가를 시작으로 11월 848명, 12월 422명, 올해 1월 103명, 2월 19명, 3월 52명 증가 등 7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지난해 9월 말 이후 늘어난 인구는 총 1,704명에 달한다.
특히 유입 인구 상당수는 40~70대였으며, “생활 안정”과 “삶의 질”을 이유로 이주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군은 매달 15만 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 ‘와와페이’로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면 지역 상권 활성화, 지역 내 소비 순환 강화 등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외부 대형 플랫폼이나 도시 소비로 빠져나가던 자금이 지역 안에서 다시 돌기 시작했다는 점은 정책 효과로 평가된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 이후 정선군의 가장 큰 변화는 인구 증가다. 2026년 4월 말 기준 정선군 인구는 3만 5,07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말 이후7개월 동안 증가한 인구는 총1,704명에 달한다. 사진은 활기찬 정선 5일장>
정선군은 농어촌 기본소득을 단순 복지정책이 아니라 결혼장려금,전입 지원,청년 정책과 연계한‘정주형 인구정책’으로 확대하고 있다.주민등록 이전과 실거주 요건도 강화해 실제 정착 인구를 늘리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 중이다.
이 때문에 정선군 사례는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지방소멸 대응 정책 가운데 실제 인구 증가 수치가 확인된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어촌 정책과 균형발전,기본소득 분야 전문가 중심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서류·발표 평가를 거쳐 다음 달 대상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농어촌 기본소득은 정선군을 비롯해 경기 연천,충북 옥천,충남 청양,전북 순창·장수,전남 곡성·신안,경북 영양,경남 남해 등 전국10개 군에서 시행 중이다.
BEST 뉴스
-
“몸의 균형은 발에서 시작… 건강수명 늘리려면 매일 빠르게 걸어야”
“허리가 아픈 것도, 무릎이 무너지는 것도 시작은 발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족부학 명장 1호’인 이재욱(사진) 교수가 최근 정선을 찾아 “발은 단순한 신체 말단이 아니라 몸 전체 균형의 출발점”이라며 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에 맞는 자세로 매일 꾸준히... -
35세 정선 청년, 경북대 교수 되다… 박영기 교수의 멈추지 않은 도전
정선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영기(35 사진) 교수가 지난해 3월 경북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학부 섬유공학전공 조교수로 임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 후배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 교수는 정선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단국대학교 파이버시스템공학부에 진... -
“영어 배우는 91세 만학도”… 오늘도 인생의 사과나무를 심는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 오래전 누군가 남긴 이 말은 희망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비유로 남아 있다. 그리고 지금, 정선의 작은 교실 한편에서는 그 문장을 삶으로 살아내는 한 노인이 있다. 매주 월요일 아침. 정선읍 애산리 여성회관 영어회화 교실. 문이... -
정선 인구 3만5128명… 9개월째 '사람 돌아오는 산골' 현실로
한때 떠나는 사람보다 남는 사람이 적었던 정선의 산골 마을에 다시 불빛이 늘고 있다. 닫혀 있던 집 대문이 열리고, 비어 있던 방에 전등이 켜지고, 오래 끊겼던 생활의 숨결이 천천히 돌아오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6년 6월 말 기준 ... -
정선, 인생 2막 도시로 떠오르다… 2년 새 1499명 늘었다
한때 정선은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이 더 익숙한 곳이었다. 탄광의 불이 꺼진 뒤 젊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향했고, 빈집 처마 밑에는 먼지만 쌓였다. 시장 골목의 간판은 하나둘 빛을 잃었고, 산 아래 마을에는 “언젠가는 사라질지 모른다”는 체념 같은 말이 오래 남아 있었다. 하지만 ... -
강원 시니어클럽 한자리에… ‘노인일자리 해법’ 머리 맞댔다
강원특별자치도 15개 시·군 시니어클럽 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정선에 모여 노인일자리 사업의 발전 방향과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선군은 9일 정선군가족센터 대강당에서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시니어클럽협회 기관장 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강원특별자치도시니어클럽협회가 주최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