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은 올해 함백광업소 자미갱 터 6331㎡에 기념공원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화약폭발사고 희생자 추모비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22일에는 권혁수 대한석탄공사 사장, 전정환 군수, 퇴직한 석탄공사 직원들의 모임인 석우회 회원들과 주민들이 참석해 기념비 조성 발대식을 열기도 했다.
이날 권혁수 사장은 “석탄공사에서 진작에 했어야 하는 할 일을 늦게나마 정선군에서 나서줘 감사하다”며 “기념공원 조성과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9년 함백광업소 자미갱 화약폭발사고는 대한석탄공사 창립이래 가장 큰 탄광 사고로 기록된 사건으로, 이 사건 외에도 함백광업소 각종 탄광 사고 희생자 수는 사망 163명에 달한다. 때문에 대한석탄공사 퇴직근로자 모임 '석우회' 등에서 희생 광부 추모비 건립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마을 주민들 역시 군청 등 관계기관에 검토를 요구해 왔다. 특히 성묘철에 이곳을 들른 유족들은 ‘술한잔 부어드릴 곳이 없다’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본지는 특집 보도(2014년 4월 28일자 1면)를 통해 이러한 사정을 지역 주민 및 대중에 알린 바 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유가족의 상처를 치유하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것은 물론 석탄산업 역사를 후손에게 알리려고 기념공원과 추모비를 조성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념공원은 석탄공사에서 부지를 무상 임대하고 정선군이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조성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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