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봉활강경기장 원안추진 사후활용 주문
- “지역 의견 무시하면 투쟁수위 높인다”

정부의 중봉 활강경기장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급기아 표출되기 시작했다. 18일에는 북평면 사회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중봉개발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됐다.
앞서 지난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강원도를 찾았다.
올림픽 분산개최 논란, 경기장 건립문제 등으로 2018 동계올림픽에 대해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정선군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장 건립을 놓고 주민과 환경단체 간의 뚜렷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중봉 활강경기장이 설치되는 가리왕산 일대가 ‘500년 이상 된 원시림’이라며 경기장 건설을 반대했고, 산림청은 올림픽 이후 복원한다는 조건으로 경기장 건설을 승인했다.
(관련기사 12월 22일자 1면)
또한 당초 여자 경기 코스가 따로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사업비 절감과 환경훼손 최소화를 위해 남자 활강코스에서 스타트 지점만 변경해 남녀 선수 모두가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에 따라 전체 부지는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정선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조건부 승인과 경기장 축소 등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 왔다. 결국 지난 18일 북평면 사회단체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중봉개발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평면 복지회관 앞에서 발대식을 갖고 시가행진을 벌였다.
비대위는 “세 번의 도전 끝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하였으나, 지역주민이 원하는 사업들이 지지부진하거나 전혀 관철되지 못하고 있어 비대위를 구성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정선 중봉알파인 경기장 건설로 인해 보금자리를 내어 주고 뿔뿔이 흩어지는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만큼 정선알파인 경기장이 일부 환경단체 반대로 인해 원상복구 요구 등에 의해 우리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추진된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 당초 계획대로 추진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경기장을 활용한 관광산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경기장 복원 반대 △알파인 경기장 접근도로인 국도 59호선(나전리~숙암리) 구간 직선화 등을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중봉개발비상대책위원회 이도재 위원장은 “중봉개발비상대책위원장은 앞으로 정선알파인경기장 건설시 지역주민들의 건의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투쟁수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올림픽을 개최 후 이 경기장을 관광화, 유산화하자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현재 중봉경기장은 생태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임목 벌채 지역 내 보존가치가 있는 주목과 분비나무, 전나무 등 교목 202그루와 철쭉 등 관목 600그루, 참개암나무 등 아교목 400그루는 이식을 모두 완료한 상태이다. 하지만 전체 공정률은 1% 수준이고, 교목 이식 등 조경공사 역시 6%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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