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마을 주민들안에 이상대 이장(가운데 마스크 벗은 사람)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장이고 싶습니다.
장맛비 같은 가을비가 쏟아지던 지난 19일, 작년에 방문했던 유천 2리를 다시 방문하였다. 이장이 바뀌어 새로운 마을 사업들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는 여량면의 추천이 있어서였다.
이제 이장이 된지 1년이 되어 가는 이상대(63세·사진)을 마을 주민들과 회의 중인 유천2리 윗 마을회관에서 만났다.
유천 2리는 73세대 130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물 좋고 경치 좋은 마을이다. 이 이장은 이 마을을 어렸을 때 떠났다가 다시 귀향하는 주민들이 연어들처럼 돌아오는 마을이라 소개한다.
“이장이 되면서 소통이 잘 되는 이장, 소외계층을 잘 보살피는 이장이 되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습니다. 거기다 마을 발전을 위해 일하는 것은 기본으로 해야 하는 일이고요.”
이 이장은 지난 2016년 마을 앞산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에서 지급되는 마을 발전 지원금 8천 6백만원을 사용처를 찾지 못해서 반납되기 직전, 필요한 사용처를 찾아내어 마을 주민들의 복지 혜택용으로 사용하게 만들었다. 이 이장이 33년간 기아자동차 지점장을 지내며 쌓은 행정력이 발휘 된 것이다. 기아자동차 지점장으로 지내며 전국 최우수지점장으로 13회 선정된 이력이 괜한 것이 아닌 것이다.
“태양광 보상금을 주민들의 권리로 찾아오는데 많은 서류들을 준비하고도 제데로 진행이 되지 않아서 면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집회 신고까지 할 정도로 큰 우여곡절 겪은 끝에 받게 되었습니다. 이장이 되고 일년 동안 한 일 중에 가장 큰 일이고 자랑스런 일이지요.”
이 이장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고향에 밤나무, 대추나무, 호두나무, 엄나무 등을 차근차근 심어 오며 귀향을 준비 해 오다 정년퇴직을 한 후 다시 돌아 온 고향 마을에서 봉사하며 여생을 마무리 하는 게 꿈이었다고 한다.
그 시간들을 활용해 유천 2리는 “굴참 사랑 마을”이란 마을 사업도 이 이장의 주도로 시작 되었다. “우리 마을에 젊은 분들 다섯 분을 모아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을 발전 방안 사업 기획안을 면사무소 산업계에 넣었습니다. 이제 마을 사업 실행만 하면 되는 단계이지요.” 이렇게 활기차게 마을 사업에 매진하는 이 이장은 부인인 오명순 씨의 적극적인 내조가 있어 가능하다는 자랑을 잊지 않는다.
이 상대 이장과 마을 주민들의 바람데로 굴참 사랑 마을사업이 완성되면 마을 소득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다시 돌아 온 고향마을을 위해 열의에 차 설명하는 이 이장의 입가에 청년의 미소가 머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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