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임계·여량·예미농협 30일 투표진행
-“경영 개선되지만 갈등 확대 가능성도 높아”

정선·임계·여량·예미 등 정선군 관내 지역단위 농협 합병 찬반투표가 오는 30일 진행된다. 이에 조합원·지역주민들은 합병이 가져올 장단점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선 지역농협 통합 실무위원회는 최근 정선·임계·여량·예미 등 4개 지역농협별로 조합장과 이사, 직원 등 3명씩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조합원 찬반 투표일을 오는 10월 30일 치르기로 결정했다.
농협중앙회는 부실 농협 정리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단위 농협의 빠른 통폐합을 독려, 연내 합병하는 농협에 대해 최대 120억원의 합병지원자금과 합병 농협간 경영상태 편차를 고려해 최고 30억원의 자금을 차등 지원한다. 이에 더해 최대 180억원의 무이자 자금 지원도 가능하다.
특히 일선 조합장·임원들의 합병 독려를 위해 순수 자율합병 농협에 대해서는 조합장 합병 퇴임공로금으로 최고 8000만원, 비상임 이·감사 특별 위로금으로 최고 10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합병이 가져올 결과이다.
최근 합병된 지역농협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사업이 커지면서 단위당 비용이 절감됐고 상당수 조합에서는 신용·경제사업 모두 호전돼 경영상태가 개선됐다.
하지만 단점도 만만치 않다. 지역농협에 정통한 정부관계자는 “합병이후 시간이 지나면 소지역 이기주의로 인한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특히 선거로 인한 지역간 분열이 발생하고 각종 요구가 늘어나기도 한다”며 “또 직원들을 위해 고용이 승계되지만, 고용 과잉이 해소될 때까지 채용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직원들의 불만을 갖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합병이 경영개선에는 효과가 있지만 새로운 문제를 불러 올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정선군 관내 합병 찬반투표는 조합별로 실시, 과반수 이상 참여·과반수 이상 찬성이 나와야 합병이 추진된다. 투표결과 4개 지역농협 중 3곳 이상 찬성의견이 높을 경우 반대조합을 제외한 3개 농협이 통합하게 된다. 3곳 이상 반대표가 높으면 합병추진은 무산되며, 합병 찬성·반대결과가 2곳씩 나오면 반대의견이 높은 농협 2곳에 대해서만 재투표를 실시한다.
3개 이상 농협의 합병이 결정되면 이들 농협은 대의원 연내 간접투표를 실시해 통합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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