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사모앙상블 유상환 회장
정선군자원봉사센터가 매달 봉사 하는 자원봉사자들 중에 열심히 하는 봉사자를 선정해서 수상하는 으뜸봉사상이 있다. 지난 2월의 으뜸 봉사상은 매달 4군데의 사회복지 시설의 음악봉사 활동을 이어 가고 있는 악사모앙상블 봉사단의 유상환(61세)회장에게 수여되었다. 코로나 19 사태로 활동을 쉬고 있던 유 회장을 정선신문이 만났다.
유 회장은 화암면 석곡 태생으로 79년도에 정선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하며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양양에 근무하다 88올림픽 때 정선군 공무원으로 발령이 나서 공무원 생황을 이어가다 지난 2011년 퇴직했다.
”현업에 있을 때 취미로 2007년부터 정선문화원에서 섹소폰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처음 배울 당시 어설픈 솜씨로 섹소폰을 불어 대니 아내의 시끄럽다는 잔소리도 만만치 않았더랬죠“
그렇게 섹소폰 연습을 게을리 안 하고 퇴직을 맞이한 유 회장은 2014년 10월, 당시 북평면 면장으로 재직하던 전 종남(현 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 면장이 북평면에 있는 실버노인 요양원에 음악 봉사를 권유,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게 된다.
“처음이라고 별로 떨리지는 않았어요, 그때 연주를 듣던 어르신들이 제 연주에 반응을 하시고 따라 부르시니 기분이 엄청 좋았어요” 그뒤로 7년째 “악사모 앙상블 봉사단”을 만들어 사회복지 요양 시설들을 돌며 성실한 봉사 활동을 이어 가고 있는데 최근에는 아코디언 동호회인 ’손풍금 사랑회“의 회원 전윤표, 나우춘씨가 합류해서 더 신나는 음악봉사가 되고 있다.
프란치스코의 집, 실버하우스, 벧엘 동산 요양원, 정선군 노인요양원 등 4개 시설을 매주 시간을 정해 방문하고 읍내 봉양6노인정에도 일년에 4번 방문하고 있는데 모두 사비를 털어 진행 하고 있다.
”자주 방문하다 보니 이제는 시설의 직원이 된 느낌이에요, 요양원에 입원하신 어르신,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분들도 함께 박수 치고 노래 부르다 보면 정해진 1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지요“
어르신 요양원의 봉사에 대한 애정이 많은 만큼 유 회장은 걱정도 많아진다. 늘 있던 자리에 계시던 분이 안 보이시면 가셨구나 생각하며 마음이 슬프고 아팠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어르신들을 보며 힘을 냈다.
유 회장이 섹소폰을 처음 배울 때 소리가 시끄럽다고 구박을 하던 그의 아내 이미숙씨도 작년부터 정선문화원 동아리 활동으로 핸드밸 연주를 배워 유 회장의 봉사 활동에 합류하기로 했다니 부창부수인 셈이다.
”음악 봉사를 하면서 내 삶을 돌아보게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하는 삶을 지속할 생각입니다.” 정선군 노인요양원을 돌며 매주 봉사 하는 악사모 앙상블의 유상환 회장, 지금 모습 그대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위문 공연을 계속 이어 나가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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