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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랍드리 이야기 - 다문화 가정에 도움 주는 다가온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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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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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사 김민지 氏
오랍들이 이야기.JPG

지난해 12월 5일 정선아리랑시장 내에 옛 정선아리랑시장상인회 사무실 자리에 다문화가족들의 새로운 소통 공간인 다가온 개소식이 있었다. 다가온은 정선군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운영하며 다문화가족들의 커뮤니티 공간은 물론 다문화가족과 지역사회 간의 실질적인 소통과 교류를 담당하게 된다. 

그곳에 오는 다문화 가족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사로 업무를 담당하게 된 김민지(40세)씨를 만났다. 그의 네팔 이름은 미나네팔. 

그의 고향은 인도와 네팔의 접경지대인 자바, 2007년 네팔의 카트만두에서 카지노 딜러로 일하다가 친구의 소개로 만난 한국인과 결혼해 정선으로 오게 되었다. 한국에 와서 산 지 올해로 10년째. 그녀도 대부분의 이주 여성들이 겪는 고생을 겪었다.

“정말 힘들었어요. 결혼하자마자 매일 배추밭으로 올라가 일을 하는데 아침 식사를 안하던 네팔의 식습관 때문에 오전에 고픈 배를 움켜쥐고 일을 해야 했어요” 그렇게 일하고도 끼니때가 되면 식구들 식사준비를 해야 했다.

“올해 94세인 시할머니도 밭에 일을 하러 가시는데 저만 안 갈 수 없었죠, 저를 일을 시키려고 결혼 시켰나?하는 원망을 많이 했었어요”
그렇게 3년을 밭일과 가사노동으로 지쳐 가고 있을 때 사회복지관 다문화 센터에서 통번역사를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로 올라가 통번역사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그 뒤로 정선사회복지관 다문화 센터에서 통번역사로 일하게 되었다.

“매일 새벽 건천리에서 버스를 타고 읍내 복지관까지 출퇴근을 했는데 그렇게 7년을 일하며. 2017년 부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위한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 지난해 9월 드디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손에 쥔 그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개설 된 다가온 센터에서 다문화 가정의 소통을 위해 일을 하게 되었다

“이곳을 같은 성향을 가진 엄마들 혹은 자녀들에게 열린 소통 공간으로 만들어 다문화 가정의 엄마들을 위해 언니 혹은 동생 친구가 되고 싶어요.” 많은 다문화 가정의 엄마와 아이들이 다가온을 통해 낮선 땅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게 돕고 싶다고 그는 사회복지사로서의 포부를 다부지다.

시할머니 시부모님과 4대가 함께 사는 가정의 며느리로, 다문화 가정의 아내들을 다독이는 사회복지사로 정선에서 생활을 훌륭하게 하는 김민지씨,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남편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응원한다. 권혜경 hk@jswee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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