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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발림 필요없다… “렛잇비 가리왕산”

  • 최광호 기자
  • 입력 2020.01.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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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발림 필요없다… “렛잇비 가리왕산”.jpg

반투위 18일 출정식에 각 사회단체 참여 투쟁열기 ‘후끈’

최승준 군수·유재철 군의장도 곤돌라 사수 ‘한 목소리’

“삭풍이 몰아치는 엄동설한이지만 다시 가리왕산에 설 수밖에 없다.”

하봉 7~8부 능선에 불과한 1~14번 지주 곤돌라만 유지하고 15~19번 지주는 철거하겠다는 합의기구의 해괴한 합의안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의 투쟁열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정선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공돌라 사수 출정식에는 160개에 달하는, 사실상 관내 거의 모든 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비장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유재철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 반대 범군민 투쟁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정선군민은 곤돌라만이라도 존치하게 해달라는 우리의 여망을 짓밟은 정부에 울분을 삼키면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다시 투쟁에 나선다”고 말했다.

최승준 군수는 이날 출정식 격려사에서 “정선군민은 알파인경기장과 관련해 추가 산림 훼손, 예산 지원 등 정부에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다”며 “이미 생태 원상복원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곳을 세계적인 산림생태 복원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는 탁상공론 때문에, 정선군민은 삭풍 몰아치는 엄동설한에 가리왕산에서 다시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투쟁위는 이날 출정식을 시작으로 정선알파인경기장 철거 반대 2차 투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앞선 16일부터는 해발 1370m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서 24시간 철야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활강·슈퍼대회전 경기가 치러진 정선알파인경기장은, 올림픽 폐막 후 산림청이 강원도에 원상복원을 요청했고 이에 지역주민들은 합리적 존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는 취지로 정부와 지역대표,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합의기구에서 논의됐지만, 원점 논의는커녕 시종 ‘당초 약속’을 빌미로 원상복원요구가 지속돼 왔다. 급기야 ‘곤돌라 일부 존치’라는 엉뚱한 결론으로 지역주민들의 투쟁 의지에 기름만 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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