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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 한번 멋지게 불러보고 싶었어요”

  • 최광호 기자
  • 입력 2017.07.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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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정선군향토민상 수상자 유준희 氏
    활발한 봉사·전수활동 기여

유준희.JPG

‘어머니 먼길 보내고 홀로 남은 아버지/이날저날 하늘갈 날만 손꼽아 헤이시네.’ 올해 향토민상 수상자 유준희 씨가 그녀의 아버지를 생각하며 지은 가사다.


정선아리랑 보존회 소속으로 다양한 정선아리랑 전수활동을 전개해, 2017 정선군향토민상의 영예를 안은 유준희(58, 여) 씨. 정선읍 애산리에서 태어나 결혼 후에는 증산에서 30년 이상 살아온 그녀지만 불과 몇년전만 해도 아리랑과는 특별한 인연은 없었다. 단지 정선여고 2년 재학 중 제1회 정선아리랑제가 열려 참여해본 정도였다.


그러던 그녀는 1남 2녀를 키워내고 시간이 좀 남는 나이가 돼, 사회활동을 하면서 문득 정선아리랑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생활개선회 활동을 했는데 정선에서 왔다고 하면 타 지역 회원들이 꼭 정선아리랑을 시켜요. 한 두 번은 거절도 하고 몇 번은 대충 불러도 봤는데, 정말 멋지게 정선아리랑답게 한번 보여주고는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유준희 씨는 지인에게 방법을 수소문해 정선아리랑 전수관을 제 발로 찾아갔다. 처음에는 아리랑을 전문적으로 해보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저 타지에 나갔을 때 정선아리랑 한 곡조 멋지게 뽑아내고 박수 받는 상상 뿐이었다.


하지만 기초반에서 이미 정선아리랑의 매력에 빠졌고 아리랑을 진지하게 공부했다. 어느 정도 실력이 무르익자 노인요양원이나 각 지역 경로잔치를 찾아 아리랑을 불렀고, 어린이집이나 학교 수업에도 참여했다. 올해부터는 아라리촌 내에 아리랑학당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정선아리랑의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 아리랑 가사를 직접 써 창작가사 경연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올해 향토민상을 수상하게 된 계기도 바로 이런 활발한 활동 덕분이다. “솔직히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받고 보니 너무 과분한 상인 것 같아요. 선생님들, 관계자 분들이 잘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우리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고맙고요. 앞으로도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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