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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 새 활로”…정선 군민, 교정시설 유치 결의

  • 김광희 기자
  • 입력 2026.11.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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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1,000여 명 결의대회…직전리 후보지·600명 인구 유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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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산업 침체로 인구 감소와 상권 위축을 겪어온 정선에서 교정시설을 유치해 새로운 활로를 찾자는 목소리가 모였다. 시설 건설에 따른 경기 효과와 함께 직원·가족의 정착, 지역 업체 참여와 소비 확대로 폐광지역의 생활 기반을 되살리자는 기대다.

정선군은 3일 정선군공설운동장에서 군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무부 교정시설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사진)를 열었다. 사회단체장과 주민들은 유치 경과보고에 이어 결의문 낭독과 구호 제창, 피켓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정선 유치를 촉구했다.

 

후보지는 사북읍 직전리 일원의 사북직전지구다. 지난 10월 주민설명회에서 제시한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상 공공청사용지는 19만2,700㎡로, 법무부 공모 기준인 19만2,000㎡ 이상을 충족한다.

군은 지난 10월 8일 사북읍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연 데 이어 12일 법무부에 유치 공모를 신청했다. 정선군의회도 유치 동의안을 의결하며 힘을 보탰다.

 

이번 공모는 교정시설 과밀화를 해소하고 입지 선정 과정의 사회적 갈등을 줄이기 위한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의견과 지방의회 동의를 바탕으로 유치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전국 4곳에 시설을 조성한다.

시설당 수용인원은 1,000명, 상주 직원은 약 250명이며 건물 규모는 5만3,689㎡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인 BTL 방식으로 추진하며, 건설비는 시설당 약 2,419억 원이다. 토지보상비와 운영비는 별도다.

 

정선군은 직원과 가족 등 약 600명의 인구 유입과 연간 약 1만5,000명의 면회객 방문을 전망하고 있다. 주거·교육 수요와 음식점·소매점 이용이 늘고, 급식·시설관리·물품 공급 등에 지역 업체가 참여하면 상권과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효과는 직원들의 지역 정착과 주민 고용, 지역 업체 참여 정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주민 수용성, 기반시설 확보 가능성, 토지이용·개발 가능성, 접근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공모 일정에 따르면 11~12월 평가를 거쳐 12월 선정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34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나수빈 사북읍 직전리 이장은 “교정시설은 지역 내 소비와 고용을 창출하고 인프라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역 활성화의 계기”라며 “이번 결의대회는 군민들이 정선의 미래를 스스로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군민들의 유치 열망이 최종 선정으로 이어지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힘쓰겠다”며 “군민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넓히고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결의대회를 계기로 서명운동과 홍보활동을 확대하고, 주민들의 유치 의사와 후보지의 입지 여건을 법무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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