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부 창단 1년 만에 전교생 20명서 32명으로 메달 30여 개·도교육감기 종합 준우승
정선 산골의 작은 학교가 태권도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화암면 백전초교(교장 김정은) 이야기다.
태권도부 창단 1년 만에 전교생이 20명에서 32명으로 60% 늘었다. 각종 대회에서 따낸 메달도 30여 개에 달한다.
백전초 태권도부(사진)는 지난해 10월 29일 선수 10명으로 출발했다.
체계적인 훈련과 꾸준한 대회 출전으로 기량을 다졌다. 현재 선수단은 14명으로 늘었다.
성과도 잇따랐다.
올해 태백에서 열린 ‘2026 강원도교육감기 태권도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4학년 이지유 선수는 ‘2026 전국어린이태권왕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천에서 열린 이 대회를 포함해 지금까지 금메달 2개를 따냈다.
학교는 선수들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도록 돕고 있다. 학부모와 지역사회도 훈련과 대회 출전을 뒷받침한다.
학생들은 대회에서 실력을 겨루며 경험과 자신감을 쌓고 있다.
지난 1년간 선수들을 지도한 김희환 코치는 학교와 지역사회에 공을 돌렸다.
김 코치는 “학교와 학부모님,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동계훈련으로 기량을 높여 태권도 명문학교로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태권도부는 학생 유치에도 힘이 됐다.
교직원들은 태권도를 비롯한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알리며 학생 모집에 나섰다. 그 결과 전교생이 12명 늘었다.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농촌에서 작은 학교의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과제는 이 활력을 이어가는 일이다. 안정적인 훈련 환경과 교육 프로그램이 뒷받침돼야 한다. 교육 당국과 지자체의 꾸준한 지원도 필요하다. 백전초의 힘찬 발차기가 학교의 내일을 바꾸고 있다. 권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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