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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은 은빛, 속섬은 분홍빛…정선 가을의 ‘두 얼굴’

  • 유상환 기자
  • 입력 2026.10.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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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면 낙동리 지장천 속 작은 섬…1만5000㎡ 홍메밀 만개

정선군, ‘남면 속섬 홍메밀 만개’ 분홍빛 물결 따라 새로운 가을 명소로) (2) 65%.jpg

 

정선군, ‘남면 속섬 홍메밀 만개’ 분홍빛 물결 따라 새로운 가을 명소로) (3) 65%.jpg

 

정선군, ‘남면 속섬 홍메밀 만개’ 분홍빛 물결 따라 새로운 가을 명소로) (4) 50%.jpg


민둥산에서 은빛 억새를 만났다면, 이번에는 분홍빛 꽃물결을 따라가 보자. 

정선군 남면 낙동리 속섬에 홍메밀이 만개해 가을 나들이객을 부르고 있다.

낙동리 155번지 일원에 자리한 속섬은 지장천 물길 가운데 섬처럼 놓인 작은 땅이다. 산이 둘러서고 물길이 감싸 흐르는 이곳에 붉은빛과 분홍빛, 흰빛 꽃들이 피었다. 하얀 메밀밭에 익숙한 눈에는 한층 색다른 풍경이다.

 

꽃밭을 둘러싼 물길 너머로 산자락도 가을빛을 더하고 있다. 민둥산의 억새가 바람에 은빛 결을 펼친다면, 속섬의 홍메밀은 물가에 화사한 꽃물결을 펼쳐 놓는다.

이 풍경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정선군은 2024년 속섬 명소화사업을 시작해 땅을 정비하고 홍메밀 3500㎡와 청보리 1만㎡를 심었다. 지난해에는 청보리를 수확한 자리에 홍메밀을 파종하고 산책로와 돌다리 등 관람 공간 조성을 추진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만5000㎡에 홍메밀 종자 200㎏을 뿌렸다. 재배 과정에서 모은 생육 자료와 직접 확보한 종자를 활용해 해마다 꽃을 피울 기반도 다지고 있다. 

내년에는 다년생 초화류 식재도 검토한다.

군은 매년 가을 30만 명 이상이 찾는 민둥산과 속섬을 연결해 남면의 가을 관광 동선을 넓힐 계획이다. 

민둥산은빛억새축제를 찾는 길에 속섬을 더하면, 은빛 능선과 분홍빛 물가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박익균 남면장은 “지금은 홍메밀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시기”라며 “속섬에서 꽃과 물길, 가을 산세가 어우러진 풍경을 직접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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