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군사회복지협의회, 취약계층 어르신 200명 여름 식사 지원
생활지원사 직접 가정 방문…건강 확인·폭염 예방수칙도 안내

문을 두드리자 홀로 무더위를 견디던 어르신의 얼굴에 반가운 미소가 번졌다. 생활지원사의 두 손에는 따뜻한 삼계탕과 제철 과일이 들려 있었다.
삼계탕 한 그릇을 건네는 데 그치지 않았다. “식사는 잘 챙겨 드시는지”, “더위에 몸이 불편한 곳은 없는지” 살뜰히 묻고 건강 상태를 살폈다. 폭염 속 외로운 하루를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이날 전달된 것은 한 끼 식사만이 아니라 이웃의 따뜻한 안부였다.
정선군사회복지협의회는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지역 어르신 200명을 대상으로 여름나기 식사지원 사업(사진)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비영리법인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의 ‘2026년 여름나기 식사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공모사업 지원금 330만원과 협의회 자부담 40만원을 더해 총 37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협의회는 지난 7월 돌봄서비스센터 재가서비스를 이용하는 취약계층 어르신 80명에게 1차로 식사를 지원했다. 이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20명에게 삼계탕과 제철 과일을 전달하며 모두 200명에 대한 지원을 마쳤다.
생활지원사와 협의회 직원들은 어르신 가정을 일일이 방문했다. 음식을 전달한 뒤에는 폭염으로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물 자주 마시기와 한낮 외출 자제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도 안내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삼계탕 한 그릇이지만, 홀로 여름을 견뎌야 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자신을 걱정하고 돌보는 이웃이 있다는 든든한 위로가 됐다.
김진복 정선군사회복지협의회장은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홀로 생활하거나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은 건강과 안전에 더 큰 위험을 겪을 수 있다”며 “민간자원과 연계한 복지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현장 중심의 돌봄을 이어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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