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관 2년 만에… 어린이부터 청년·시니어까지 세대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


책을 빌리고,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가족과 문화 프로그램을 즐긴다. 학생과 취업준비생은 학습실에서 미래를 준비한다. 2년 전 문을 연 정선군립도서관(사진)이 군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문화·학습 공간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정선군립도서관은 2024년 5월 개관 이후 누적 이용자 19만 명을 넘어섰다. 인구 3만5,000여 명인 정선군의 규모를 고려하면 군민 한 명당 평균 5차례 이상 도서관을 찾은 셈이다.
정선군은 지역 간 교육·문화 격차를 줄이고 주민 누구나 독서와 문화, 평생학습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도록 정선읍 봉양리에 군립도서관과 가족센터를 함께 조성했다.
개관 첫해인 2024년 5만9,684명이던 이용자는 2025년 9만7,945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3만4,799명이 방문해 개관 이후 누적 이용자는 19만2,428명을 기록했다.
책을 읽고 빌리는 이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서관 장서는 개관 당시 1만7,273권에서 현재 2만1,198권으로 3,925권 늘었다. 대출 도서는 2024년 1만3,846권, 2025년 2만1,726권, 올해 상반기 1만203권으로 집계됐다.
학습실도 학생과 취업준비생, 일반 주민들의 공부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8,714명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4,333명이 학습실을 이용했다.
군립도서관의 역할은 책을 보관하고 빌려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월별 원화 전시와 가정의 달 특별전, 북트리 소망카드 행사를 비롯해 인문학 강좌와 작가 초청 강연, 북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연중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와 청년, 시니어를 위한 연령별 프로그램은 물론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마련돼 세대가 함께 머물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올해는 남인숙·김애란·신고은 작가와 박정호 교수를 초청한 북콘서트를 열었으며, 장유진·김영숙 작가의 인문학 강연을 통해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문화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정선군은 앞으로 장서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다양화해 군립도서관을 평생교육과 문화복지의 중심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군립도서관은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넘어 평생학습과 독서문화, 세대 간 소통이 함께 이뤄지는 지역 문화기반시설로 성장하고 있다”며 “군민의 다양한 문화 수요를 반영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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