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미술·토탈공예 프로그램 운영 교과 학습 예술 체험 잇는 창의력·관찰력 ‘쑥쑥’
교실에서 배운 지식이 알록달록한 미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고학년 학생들은 세계적인 화가의 작품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저학년 학생들은 독도와 강치, 괭이갈매기를 직접 만들며 특별한 ‘독도수호대’로 변신했다.
정선초등학교(교장 이수일)가 운영하는 늘봄교실 창작미술·토탈공예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교과 학습과 예술 체험을 잇는 신나는 배움터로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은 늘봄담당 오선호 교사와 창작미술 방과후 남경아 강사의 지도로 지난 3월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운영된다. 현재 1~2학년 학생 17명과 3~4학년 학생 8명 등 모두 25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춰 저학년과 중학년 과정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토탈공예 작품>

<창작미술 작품>
최근 3~4학년 학생들은 ‘명화 재해석-미술관에 갔어요’를 주제로 네덜란드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세계와 만났다.
학생들은 몬드리안 작품에 나타난 수직선과 수평선, 빨강·파랑·노랑의 기본색을 살펴보고 크고 작은 면이 만들어내는 균형과 조화를 배웠다. 이어 자를 이용해 화면에 수직선과 수평선을 긋고 다양한 크기의 사각형을 만든 뒤, 수채물감으로 면을 채우며 자신만의 몬드리안풍 미술관을 완성했다.
작품 속 주인공도 학생들이 직접 만들었다. 미술관에서 명화를 감상하거나 가족과 사진을 찍는 모습을 유성 색연필로 그리고 채색해 배경 위에 배치했다. 학생들은 물에 번지는 수채물감과 선명하게 표현되는 유성 색연필의 차이를 경험하고, 평면적인 배경과 인물을 조화롭게 구성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1~2학년 교실에서는 씩씩한 ‘독도수호대’가 출동했다.
학생들은 미술 활동에 앞서 독도의 위치와 자연환경, 독도가 우리나라의 소중한 영토인 이유를 배웠다. 과거 독도 주변 바다에서 무리를 지어 살았던 강치와 괭이갈매기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독도의 생태환경도 함께 살펴봤다.
이어 둥근 배경지 위에 하늘과 바다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독도와 괭이갈매기, 강치가 어우러진 풍경을 꾸몄다. 기초 드로잉 시간에 익힌 무궁화 그림까지 더하면서 작품마다 독도를 사랑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같은 주제로 만들었지만 완성된 독도의 모습은 제각각이었다. 학생들은 수채물감과 여러 가지 공예 재료를 자유롭게 활용해 푸른 바다와 드넓은 하늘을 표현하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독도’를 완성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고 만들기를 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3~4학년 학생들은 점·선·면과 기본색, 균형과 조화 등 미술의 기초 원리를 배웠고, 1~2학년 학생들은 교과에서 익힌 독도와 자연환경에 관한 지식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미술과 교과 학습이 하나로 어우러지면서 관찰력과 창의력은 물론 우리 영토와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도 함께 키웠다.
정선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경험한 배움을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저마다 지닌 재능과 꿈,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늘봄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egh717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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