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량고 학생들, 어르신 1대1 맞춤 교육·말벗 봉사… 디지털 격차 넘어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
"여기를 한 번 눌러보세요."
학생의 손끝을 따라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던 어르신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낯설기만 했던 스마트폰은 어느새 손안의 친구가 됐고, 경로당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여량고등학교 학생 6명은 지난 7일 여량4리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 9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교육(사진)을 진행했다. 문자메시지 보내기와 사진 촬영, 카카오톡 사용법은 물론, 교육용 키오스크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승차권 예매와 음식 주문 체험까지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차근차근 설명했다.
학생들은 어르신 한 분 한 분 곁에서 1대1 맞춤형으로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드리며 평소 어렵게 느꼈던 기능을 함께 해결했다. 작은 성공 하나에도 "됐다!"며 기뻐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학생들 역시 보람과 기쁨을 함께 느꼈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다과를 나누며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이어졌다. 스마트폰을 배우기 위해 시작된 만남은 어느새 세대를 잇는 따뜻한 대화와 웃음으로 채워졌다.
이번 활동은 디지털 정보격차를 줄이는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어르신을 공경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몸소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작은 손길에서 시작된 배려는 스마트폰 화면 너머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따뜻한 연결이 되고 있다. 임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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