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량고 학생들, 어르신 1대1 맞춤 교육·말벗 봉사… 디지털 격차 넘어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
"여기를 한 번 눌러보세요."
학생의 손끝을 따라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던 어르신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낯설기만 했던 스마트폰은 어느새 손안의 친구가 됐고, 경로당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여량고등학교 학생 6명은 지난 7일 여량4리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 9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교육(사진)을 진행했다. 문자메시지 보내기와 사진 촬영, 카카오톡 사용법은 물론, 교육용 키오스크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승차권 예매와 음식 주문 체험까지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차근차근 설명했다.
학생들은 어르신 한 분 한 분 곁에서 1대1 맞춤형으로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드리며 평소 어렵게 느꼈던 기능을 함께 해결했다. 작은 성공 하나에도 "됐다!"며 기뻐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학생들 역시 보람과 기쁨을 함께 느꼈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다과를 나누며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이어졌다. 스마트폰을 배우기 위해 시작된 만남은 어느새 세대를 잇는 따뜻한 대화와 웃음으로 채워졌다.
이번 활동은 디지털 정보격차를 줄이는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어르신을 공경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몸소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작은 손길에서 시작된 배려는 스마트폰 화면 너머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따뜻한 연결이 되고 있다. 임학빈 기자
ⓒ 정선신문 & jsweek.net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아리아리 고한·사북파크골프클럽 창립
아리아리 고한·사북파크골프클럽이 3일 사북읍행정복지센터 소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발기인들은 초대 회장에 이민규 고한사북남면청년주민㈜ 대표를, 감사에 김기호 사북신협 전무를 각각 선출했다. 새로 출범한 클럽은 파크골프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한 백세’를 뒷받침하는 ... -
11억 원에 팔린 사북 도사곡 군유지…20년째 멈춘 개발
주택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민간에 매각한 사북 도사곡의 옛 군유지가 20년 가까이 풀만 무성한 채 방치(사진)되고 있다. 정선군의회와 주민들이 우려했던 대로 개발은 멈추고 소유자만 여러 차례 바뀌면서, 정선군이 부지를 다시 매입해 공공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 -
요양보호사 자격증 있어도 요양원 취업은 기피
요양원 문 앞에서 취업의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손에 쥐었지만, 정작 그 문을 넘지 않는다. 노인요양시설의 인력난은 단순한 ‘사람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자격을 갖춘 이들이 왜 현장을 외면하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관련기관에 따르면 ... -
“옛 사북 동원탄좌 터에 36홀 파크골프장 조성하라”
고한·사북 주민들이 폐광지역 상경기 회복과 스포츠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리아리 고한·사북파크골프클럽은 7일 성명서를 내고 강원랜드와 정선군에 옛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직원아파트 터를 대규모 파크골프장으로 조성해 달라고 공식 제안했다. &n... -
정선 인구 1,858명 늘었지만 아동은 125명 줄었다
청소년 10명 증가에 그쳐…청년은 390명 늘며 11.8% 증가 농어촌 기본소득 영향으로 강원랜드·협력업체 직원 주소 이전 지난 1년간 정선군의 인구는 크게 늘었다. 그러나 그 증가의 물결은 모든 세대의 기슭에 고르게 닿지 않았다. 청년 인구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정작 아이들의 ... -
내리 늘던 정선 인구, 10개월 만에 멈췄다
농어촌 기본소득 타고 10개월 이어진 인구 증가세 마감 빈집 많아도 살 집은 부족…주거·일자리 확충이 인구 정착 관건 가파르게 오르던 정선군의 인구 곡선이 10개월 만에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감소한 인구는 7명이다. 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