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5년 평택~삼척 동서6축 완성 전망… 영월·정선·태백 ‘교통혁명’ 기대

제천~영월 고속도로가 오는 21일 첫 삽을 뜬다. 폐광 이후 침체를 겪어온 강원 남부권에 ‘교통혁명’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충북도, 한국도로공사 등은 오는 21일 영월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제천~영월 고속도로 착공식을 개최한다.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충북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에서 강원 영월군 영월읍 팔괴리까지 총연장 29.92㎞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조9975억 원이며, 5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된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32년이다.
이 구간에는 동제천IC와 어상천하이패스IC, 단양 구인사IC, 남영월IC 등 4곳의 진·출입로가 설치된다. 완공되면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수도권과 강원 남부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영월·정선·태백·삼척 등 석탄산업전환지역을 관통하는 첫 고속도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강원 남부권은 고속도로 접근에만 1시간 가까이 걸려 ‘내륙의 섬’으로 불려왔다.
후속 사업인 영월~삼척 고속도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월군 영월읍에서 삼척시 등봉동까지 약 70.3㎞를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5조6천억 원에 달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 노선은 2025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당시 경제성 지표는 낮았지만, 폐광지역 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 필요성이 인정되며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현재는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국토교통부는 2027년 1분기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35년에는 제천~영월~삼척 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될 전망이다.
전 구간이 완성되면 경기 평택에서 충북 제천과 강원 영월·태백을 거쳐 삼척까지 이어지는 국가 동서 6축 고속도로가 완성된다. 평택항과 동해항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축도 구축된다.
교통 여건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에서 강원 남부권까지 이동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되고, 충청권에서 동해안 접근 시간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서해안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물류 이동 시간이 단축되면서 기업 물류비 절감과 수출 경쟁력 향상 효과도 예상된다.
관광산업 변화 가능성도 주목된다. 충북 제천·단양과 강원 영월·태백·삼척을 잇는 관광벨트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동해안 관광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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