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18개 시·군 자원봉사센터장 정선서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경험 나누며
누군가는 조용히 도시락을 나르고, 누군가는 홀로 사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다.
재난 현장에서는 가장 먼저 달려가고, 축제가 열리면 가장 뒤에서 사람들을 돕는다. 이름보다 먼저 손길로 기억되는 사람들. 자원봉사는 늘 그렇게 지역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작된다.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이 2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국민고향 정선에 모였다. 강원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협의회가 마련한 이번 연수회는 단순한 업무회의를 넘어, 지역과 사람을 잇는 자원봉사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는 자리로 진행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각 지역에서 이어온 봉사활동 사례를 공유하며 고령화와 돌봄, 재난 대응, 공동체 회복 등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과제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특히 현장에서 묵묵히 이어지는 작은 실천들이 결국 지역을 지탱하는 힘이라는 점에 많은 공감이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봉사는 거창한 일이 아니라 누군가 곁에 있어주는 일이라는 걸 현장에서 매번 느낀다”며 “서로의 경험을 듣다 보니 다시 힘을 얻고 간다”고 말했다.
연수회 참가자들은 정선5일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도 관람했다. 공연이 끝난 뒤 일부 참가자들은 오래 박수를 이어가며 지역 문화가 가진 치유와 공감의 힘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이 22일부터1박2일 일정으로 국민고향 정선에 모였다. 이번 연수회는 단순한 업무회의를 넘어,지역과 사람을 잇는 자원봉사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는 자리로 진행되고 있다.>
장기봉 강원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협의회장은 “이번 연수회는 도내 자원봉사센터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별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센터가 지역사회의 든든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바람이 천천히 지나가는 여름의 정선에서, 누군가를 위해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다시 서로의 마음을 다독이고 있었다. 김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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