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성 없는 알박기 낙하산 인사 표본… 출근 저지 등 총력투쟁 불사”

제11대 강원랜드(사진) 대표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정치권 논공행상과 낙하산 인사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살리기 공추위(위원장 안승재)와 강원랜드 노조는 최근 제기된 김도균(61)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의 대표이사 내정설과 관련해 “전형적인 알박기 정치 보은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
공추위는 10일 성명을 내고 “강원랜드는 정치권이 선거 때마다 나눠 갖는 전리품이 아니다”라며 “폐광지역 주민들의 희생과 생존권 투쟁으로 탄생한 기업을 정치권 보은 인사의 자리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랜드는 국가 산업화 과정에서 희생한 폐광지역 주민들에게 국가가 약속한 최소한의 보상이자 지역의 마지막 생존 기반”이라며 “카지노·관광·호텔·레저산업과 대규모 기업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사가 정치적 배경만으로 수장 자리에 오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 “강원랜드는 대한민국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운영하는 복합리조트 기업”이라며 “글로벌 카지노·복합리조트 산업과 경쟁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기에 정치 실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추위는 정부를 향해 ▲정치적 논공행상 중단 ▲복합리조트·관광산업 전문경영인 선임 ▲폐광지역 현실과 미래 비전을 이해하는 인사 선임 등을 촉구했다.
안승재 위원장은 “강원랜드 대표이사 자리는 정치권 퇴직 위로금 자리가 아니다”며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임명할 경우 지역사회의 강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원랜드 노조도 최근 성명을 통해 “카지노·관광 경영 경험이 전혀 없는 군 출신 정치인의 사장 내정설은 폐광지역 생존권을 짓밟는 정략적 낙하산 인사”라고 규정했다.
노조는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공기업 자리를 논공행상식으로 나누는 것은 공공기관을 정치권 전유물로 전락시키는 행위”라며 “지역 주민들을 기만하는 파렴치한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임우혁 노조위원장은 “과거 전문성 없는 군 출신 낙하산 인사를 조합원들의 힘으로 막아낸 경험이 있다”며 “또다시 군 출신 낙하산 인사가 내려온다면 출근 저지를 포함한 총력 투쟁으로 결사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현재 강원랜드는 글로벌 카지노 시장 경쟁 심화와 규제 개선, 폐광지역 소멸 위기라는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 서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권 배경이 아니라 카지노·관광산업을 이해하고 미래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도균 위원장은 속초중, 속초고,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88년 육군 소위로 임관하였으며, 2022년 9월 수도방위사령관을 끝으로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전역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도균 위원장은 제22대 총선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이후 2024년 7월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광희기자 kwh63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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