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산진폐권익연대, 2026 투쟁백서 발간… 현안 해결 축적 발자취 한 권에 담다
사)광산진폐권익연대가 진폐투쟁 17년의 역사를 정리한 『2026년 투쟁백서(70쪽, 4,200부)』를 발간했다.
전국 10개 지회와 4천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협회는 그동안 강력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진폐 현안 해결을 주도해 온 대표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협회가 운영하는 정선진폐상담소(소장 성희직)는 현장에서 접수된 다양한 진폐 민원을 단순 상담에 그치지 않고 정책 대안으로 발전시키거나, 필요할 경우 강력한 투쟁을 통해 실질적 해결을 끌어내며 성과를 축적해 왔다.
이달 발간한 이번 백서는 2010년 협회 설립 이후 이어진 주요 투쟁과 성과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언론에 보도된 대표 사례와 각종 진폐 관련 자료를 함께 수록해 회원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협회는 특히 진폐보상제도의 형성 과정을 “결코 저절로 주어진 제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진폐 재해자(진폐 13급 이상)는 2010년부터 월 150만~200만 원 수준의 진폐보상연금을 받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1만 2천여 명이 해당 제도의 수혜 대상이다.
그러나 이 제도는 2007년부터 이어진 장기간의 투쟁 과정에서 형성된 결과물이라는 점이 이번 백서를 통해 다시 한번 강조됐다.
당시 성희직 소장은 투쟁위원장을 맡아 대규모 집회, 갱목 시위, 31일간 단식투쟁, 심지어 단지(斷指)에 이르기까지 극한의 투쟁을 이어가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고, 그 결과가 현재의 보상체계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사)광산진폐권익연대는 4월 중순, 진폐투쟁 17년의 역사를 정리한 『2026년 투쟁백서(70쪽, 4,200부)』를 발간했다. 전국 10개 지회와 4천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협회는 그동안 강력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진폐 현안 해결을 주도해 온 대표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협회는 ▲2011년 ‘진폐 하향판정 투쟁’ ▲2021년부터 2년에 걸친 ‘엉터리 판정 피해자 구제 투쟁’ 등을 통해 수백 명의 피해자를 구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의 ‘겨울나기 지원사업(매년 50만 원 지원)’ 역시 협회가 초기 정책 제안을 통해 명분과 논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진폐등급 판정 이후에도 ‘진폐장해연금’만 지급하고 ‘진폐위로금’을 지급하지 않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규탄대회와 근로복지공단 항의 방문 등을 통해 일부 제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한 점도 주요 성과로 기록됐다.
한편, 석탄산업 전성기 전국 360여 개 탄광에서 6만 5천여 명의 광부가 활동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현재는 삼척시 도계읍 경동탄광 한 곳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제 현장은 광부가 아닌 진폐재해자들의 삶이 이어지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진폐재해자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직업병 집단”이라고 규정하며, 지속적인 권익 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2026년 투쟁백서』는 이러한 진폐투쟁의 역사를 총정리한 기록물로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협회는 필요시 사무실(033-592-0562, 0563)을 통해 전국 회원과 가족들에게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에게 ‘진단수당 현실화’ 건의… 제도 개선 촉구
한편, 협회는 최근 지역 정치권과의 간담회에서도 주요 현안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는 최근 지역살리기 공추위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영화 『1980 사북』을 함께 관람하며 지역 산업과 노동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강원랜드 규제 완화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으며, 협회 구세진 회장은 “진폐 정밀검진 진단수당 현실화 문제가 반드시 해결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 사안은 오랜 기간 여러 진폐단체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음에도 해결되지 못한 과제로, 협회는 청와대 정무특보 출신인 우상호 후보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광산진폐권익연대는 이번 『투쟁백서』 발간을 계기로 “진폐재해자 권익 보호와 복지 향상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그동안의 투쟁이 헛되지 않도록, 진폐재해자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전달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사회적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사)광산진폐권익연대는 이번 백서를 통해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권리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록되고 증명되며 쟁취되는 것이다.”
BEST 뉴스
-
“몸의 균형은 발에서 시작… 건강수명 늘리려면 매일 빠르게 걸어야”
“허리가 아픈 것도, 무릎이 무너지는 것도 시작은 발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족부학 명장 1호’인 이재욱(사진) 교수가 최근 정선을 찾아 “발은 단순한 신체 말단이 아니라 몸 전체 균형의 출발점”이라며 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에 맞는 자세로 매일 꾸준히... -
35세 정선 청년, 경북대 교수 되다… 박영기 교수의 멈추지 않은 도전
정선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영기(35 사진) 교수가 지난해 3월 경북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학부 섬유공학전공 조교수로 임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 후배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 교수는 정선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단국대학교 파이버시스템공학부에 진... -
“영어 배우는 91세 만학도”… 오늘도 인생의 사과나무를 심는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 오래전 누군가 남긴 이 말은 희망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비유로 남아 있다. 그리고 지금, 정선의 작은 교실 한편에서는 그 문장을 삶으로 살아내는 한 노인이 있다. 매주 월요일 아침. 정선읍 애산리 여성회관 영어회화 교실. 문이... -
정선 인구 3만5128명… 9개월째 '사람 돌아오는 산골' 현실로
한때 떠나는 사람보다 남는 사람이 적었던 정선의 산골 마을에 다시 불빛이 늘고 있다. 닫혀 있던 집 대문이 열리고, 비어 있던 방에 전등이 켜지고, 오래 끊겼던 생활의 숨결이 천천히 돌아오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6년 6월 말 기준 ... -
정선, 인생 2막 도시로 떠오르다… 2년 새 1499명 늘었다
한때 정선은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이 더 익숙한 곳이었다. 탄광의 불이 꺼진 뒤 젊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향했고, 빈집 처마 밑에는 먼지만 쌓였다. 시장 골목의 간판은 하나둘 빛을 잃었고, 산 아래 마을에는 “언젠가는 사라질지 모른다”는 체념 같은 말이 오래 남아 있었다. 하지만 ... -
강원 시니어클럽 한자리에… ‘노인일자리 해법’ 머리 맞댔다
강원특별자치도 15개 시·군 시니어클럽 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정선에 모여 노인일자리 사업의 발전 방향과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선군은 9일 정선군가족센터 대강당에서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시니어클럽협회 기관장 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강원특별자치도시니어클럽협회가 주최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