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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야 할 선, 지켜야 할 존중을 배우다”

  • 김광희 기자
  • 입력 2026.04.21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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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 사북중·고, 최재우 검사 초청 청소년 성폭력 예방 특강 ‘공감과 변화’의 시간

 사북중·고 강당에 250명의 학생이 모였다.

 그날은 평소와 조금 달랐다.

 수업 대신, 삶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왔다.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정선지구(회장 장기봉)는 지난 20일 사북중·고등학교에서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연단에 선 이는 최재우 검사.

 그는 법을 이야기하기보다, 선택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선택이 어떻게 삶을 바꾸는지 조용히 풀어냈다.

 학교폭력, 성폭력 예방이라는 무거운 주제였지만 말의 끝은 늘 같은 곳을 향했다.

 

 “너희는, 아직 충분히 바꿀 수 있다.”

 

 특강이 끝난 뒤, 또 하나의 장면이 이어졌다.

 범죄예방위원들이 학생들에게 하나씩 건넨 작은 꾸러미.

 볼펜, 칫솔, 그리고 간식. 누군가에겐 사소한 물건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날 그 교실에서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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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정선지구는 지난 20일 사북중·고등학교 강당에서 춘천지검 영월지청 최재우 검사를 초청학교폭력 예방 특강을 실시했다.>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신호.

 말보다 먼저 닿는 위로였다.

 학생들은 웃었고, 어떤 학생은 오래 손에 쥔 채 내려놓지 않았다.

 이날의 특강은 단순한 예방교육이 아니었다.

 잘못을 막는 것을 넘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건네는 시간이었다.

 작은 선물 하나, 짧은 말 한마디.

그 것들이 쌓여 누군가의 선택을 바꾼 소중한 시간이었다.

 

 “괜찮다, 다시 시작해도 된다작은 선물과 큰 이야기

  

 장기봉 회장은 이날을 단순한 행사로 남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시간은 한 번의 특강으로 끝나는 자리가 아니라, 아이들 곁에 누군가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월지청의 든든한 지원과 정선지구 위원들의 진심 어린 마음이 모였기에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잠시 말을 고른 뒤, 조용히 덧붙였다.

 

 “청소년을 지키는 일은 한 사람의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지역사회가 함께 손을 내밀 때, 아이들은 비로소 안전해집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그리고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곁을 지키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김광희 기자kwh63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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