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정선중·고, 정보공고 동문가족 한마음대회
정선군의 봄날,
하루 동안 펼쳐지는 특별한 ‘시간 여행’이 있다.
25일 정선종합경기장 정선체육관에서 열리는 제46회 정선중·고,정보공고 동문가족 한마음대회는 단순한 동창회가 아니다.
졸업 연도도, 나이도, 직업도 잠시 내려놓고 모두가 ‘같은 학교 출신’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모이는 날이다.
이날의 시작은 조용하다.
정선정보공업고 내 전몰학우 위령비 앞에서 열리는 추모식.
선배들의 희생을 기리는 이 시간은 행사의 무게를 잡아주는 ‘뿌리’와도 같다.
하지만 오전 10시, 장소가 정선종합경기장 체육관으로 옮겨지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단체줄넘기에서는 “누가 더 많이 뛰나”보다 “누가 더 웃기나”가 중요해지고 협동공튀기기와 대형 윷놀이는 승부보다 팀워크가 관건이 된다
‘99초를 잡아라’ 같은 게임에서는 기수 불문, 순발력 경쟁이 펼쳐진다
여기에 신발던지기, 림보, 훌라우프, 룰렛까지 더해지면
체육관은 어느새‘웃음 소리로 가득 찬 운동장’이 된다.
오후 2시,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다.
기수별 장기자랑과 초청가수 공연.
이때 가장 큰 재미는 ‘반전’이다.
평소 엄숙하던 선배가 무대에서 춤을 추고,
조용하던 후배가 노래로 분위기를 뒤집는다.
한 동문은 이렇게 말한다.
“이날만큼은 선배도 후배도 없다. 그냥 같이 웃는 사람들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가족 단위 참여가 강조되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즐기는 ‘세대 통합형 축제’로 꾸며진다.
1946년 개교 이후 80년 가까운 시간을 이어온 학교의 역사.
그리고 46회를 이어온 한마음대회.
이 하루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사람과 시간을 잇는 연결고리다.
누군가에게는 학창 시절을 다시 만나는 날이고,
누군가에게는 처음으로 ‘동문’이라는 이름을 체감하는 날이다.
그래서 이 행사는 매년 반복되지만, 참여하는 사람에게는 늘 처음처럼 특별한 하루가 된다.
박영용 총동문회장은 ‘이번 한마음대회는 동문 간의 끈끈한 정과 유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동문과 가족 여러분께서 함께하여 더욱 뜻깊은 화합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1946년 정선공립초급중학교로 개교한 이후 정선중․고,정보공고는 80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총동문회는 매년 한마음대회를 통해 동문 간 교류와 연대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며 뜻깊은 나눔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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