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군 58개 마을 도시락부터 공동밥상까지… ‘함께 먹는 시대 확대’
농번기, 가장 바쁜 건 밭이 아니라 부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정선군이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을 확대하면서 “각자 밥하던 시대”에서 “함께 먹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올해는 무려 58개 마을이 참여한다.
공동급식 10곳, 도시락 지원 48곳까지. 작년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여성농업인의 ‘숨통’을 틔우다
이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다.
밭일 + 집안일 ‘이중 부담’ 해소, 점심 준비 시간 절약 → 작업 집중도 상승, 농번기 피로 감소 등 장점이 너무 많다.
특히 여성농업인들에게는 “밥에서 해방되는 시간”이 생긴 셈이다.
밥상 위에서 살아나는 ‘품앗이’
흥미로운 건 효과가 농사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함께 모여 식사하며 농사 정보 공유, 일손 교환(품앗이) 자연스러운 형성. 마을 관계 회복 등 한 끼 식사가 공동체를 다시 묶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예산도 ‘든든하게’ 늘었다
정선군은 올해 약 3억 4,630만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보다 약 25% 증가한 규모다.
부족한 예산 6,630만 원도 추가 확보해 선정된 모든 마을을 빠짐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밥은 같이 먹되, 위생은 철저하게”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안전이 기본. 시설 위생 점검 완료 마을만 지원한다. 식자재 안전 보관, 식중독 예방 관리, 조리원 위생 교육 지속 실시 등 “함께 먹는 밥”이 더 안전하도록 관리도 강화된다.
한 끼의 변화, 농촌의 변화
이 사업이 만들어내는 변화는 단순하다.
밥을 같이 먹는다 → 대화를 나눈다 → 서로 돕는다 → 농사가 좋아진다.
작지만 확실한 변화다.
군은 “함께 먹는 밥이 결국 농촌을 살린다”는 믿음으로 사업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상근 농업정책과장은 “바쁜 영농기 마을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공동급식 사업을 통해 한층 더 도약하는 농업·농촌을 만들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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