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84명 순유입. 전출자 사망자 제외하면 이주민 2,200여명 넘어

정선군의 인구가 6개월 연속 증가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단순한 반등이 아니다. 흐름이 바뀌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6년 3월 말 기준 정선군 인구는 3만 5,053명.
전월 대비 52명이 늘었다. 숫자만 보면 크지 않다.
그러나 이 증가의 의미는 전혀 다르다.
정선군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라는 흐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불과 반년 만에 1,684명 순유입이라는 점은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변화다. 사망자, 전출자 등을 제외하면 사시상 이 기간 정선군으로 들어온 이주민이 2,200여명이 넘는다.
1. 증가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 — 흐름의 지속성
정선군 인구 변화의 핵심은 ‘폭’이 아니라 ‘지속성’이다.
2025년 10월 +343명, 11월 +848명, 12월 +422명, 2026년 1월 +103명, 2월 +19명, 3월 +52명이 늘었다.
일반적으로 지방 인구 증가는 일시적 이벤트(사업장 이전, 특정 정책 시행 등) 에 의해 단발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정선군은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감소로 전환되지 않고 계속 증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유입이 아니라 “정착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변화”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2. 인구 증가의 실체 — “젊은 도시”가 아니라 “살아보려는 도시”
이번 인구 반등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은 연령 구조다.
정선군 인구 구성(2026년 3월 기준)을 보면 노령기(65세 이상) 36.41%, 장년기(50~64세) 30.13%, 중년기(30~49세) 17.75%, 청년기(19~29세) 7.41%, 학령기 이하 약 8% 수준이다.
즉, 여전히 초고령 구조다.
그럼에도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특히 최근 유입의 중심은 40~70대 중·장년층이 주도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청년 유입형 인구 정책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정선군은 지금 일자리를 찾아 들어오는 도시가 아니라, “살기 위해 들어오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

<정선군 인구가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에 힘입어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3. 정책 효과 — 농어촌 기본소득 파급력 커
이번 변화의 중심에는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이 있다.
이 정책의 특징은 단순 지원금이 아니라 △ 일정한 소득 안정성 제공 △ 생활 유지 가능성 확보 △ 도시 대비 낮은 비 용 구조와 결합이라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이는 특정 계층을 강하게 끌어당겼다.
주요 유입층 특징은 은퇴 또는 준 은퇴 세대다. 도시 생활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계층이다.
자영업·프리랜서 등 비정형 경제활동 인구다.
즉, “일자리 중심 이동”이 아니라 “생활 중심 이동”이다.
4. 공간별 격차 — 어디는 늘고, 어디는 줄었나
3월 데이터를 보면 정선군 내부에서도 뚜렷한 격차가 나타난다.
▶ 3월 증가 지역(5개 읍면 96명)
정선읍 +40명
사북읍 +26명
북평면 +14명
고한읍 +10명
남면 +6명
▶ 3월 감소 지역(4개 읍면 44명)
신동읍 -11명
임계면 -17명
화암면 -6명
여량면 -10명
▶ 해석=인구는 ‘군 전체’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생활 인프라가 있는 거점으로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과거 광산·관광 기반 지역 (사북·고한읍)은 여전히 흡수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완전 농촌형 면 지역은 여전히 감소세다.
즉, 정선군 내부에서도 ‘재집중’ 현상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5. 숨겨진 위험 — “아이들이 줄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경고 신호는 따로 있다.
▶ 유아 인구 변화
1년 전 대비 -10.14%
2년 전 대비 -19.15%
▶ 초등 연령
2년 전 대비 -19.06%
▶ 의미=현재의 인구 증가는 외부 유입에 의존한 성장. 자연 증가는 없는 구조다.
즉, “들어오고 있지만, 태어나지는 않는 도시”라는 위험성이 상존한다.

<정선군 인구가 은퇴 또는 준 은퇴 세대를 중심으로 한 이주민들의 대거 이주로 6개월 연속 늘고 있다. >
6. 반전의 신호 — 청년층이 미세하게 움직인다
그럼에도 정선의 변화는 긍정적이다. 우선 청년층(19~29세)은 1년 전 대비 +10.78% 증가했다.
특히 고한읍은 2년 대비 +49% 증가나 증가했다.
▶ 해석=이것은 아직 ‘흐름’이라기보다는 “가능성의 신호”에 가깝다.
관광·서비스 산업, 생활비 절감 효과, 기본소득과 결합이 맞물리면 청년 유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7. 결론 — 정선은 지금 “인구 유입기”
정선군의 인구 증가는 단순한 반등이 아니다. 그러나 완전한 회복도 아니다. 현재 상태는 명확하다.
“정선의 인구 유입은 시작됐다. 정착도 일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출생은 줄고 있다”로 분석할 수 있다.
▶ 정선의 정체성 변화
과거는 일자리 중심 산업 도시(광산)였다. 현재는 생활 중심 유입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미래(가능성)의 정선 모습은 “은퇴 + 생활 + 소규모 경제 인구”가 맞물린 복합형 전원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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