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군자원봉사센터 “공동체 회복 앞장, 情의 기적”을 만든다
정선의 아침은 조용하지만, 그 안에서는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름 없이 시작된 작은 도움들이 모여, 어느새 한 지역의 온도를 바꾸고 있다.
그 중심에 정선군자원봉사센터(소장 장기봉)가 있다.
‘나눔’과 ‘참여’라는 단어를 말이 아닌 삶으로 실천해 온 이곳은, 2000년 11월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묵묵히 지역을 지탱해 온 보이지 않는 힘이다.
주민과 기관, 단체를 하나로 잇는 연결고리로서, 도움이 필요한 곳과 손을 내밀고 싶은 사람들을 이어주며 정선의 공동체를 다시 숨 쉬게 하고 있다.

<정선군자원봉사센터가 생활이 어려운 이웃의 곁을 지키며 ‘나눔이 일상이 되가고 있는 정선지역사회의
공동체 힘을 보여주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2025년 정선군자원봉사자대회>
촘촘한 봉사 지원, 지역 살리는 또 하나의 축
정선군자원봉센터의 역할은 단순한 봉사 연결을 넘어선다.
누군가 봉사를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망설일 때, 그 첫걸음을 내딛게 돕고, 처음의 어색함이 따뜻한 익숙함으로 바뀌도록 곁에서 함께한다.
교육을 통해 봉사의 의미를 나누고, 각자의 자리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
그렇게 모인 손길들은 다시 마을로 향한다.
홀로 지내는 어르신의 집에 불을 밝히고, 생활이 어려운 이웃의 곁을 지키며, 쓰레기로 가득했던 골목길을 꽃과 쉼이 있는 공간으로 바꾼다.
재난이 닥치면 누구보다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고, 평범한 날에는 조용히 이웃의 하루를 살핀다.
농촌 지역 특유의 고령화 속에서도, 이들의 발걸음은 더욱 촘촘하게 삶의 빈틈을 메우고 있다.
특히 정선만의 색깔이 담긴 봉사활동은 더욱 따뜻하다.
오지마을을 찾아 건강을 살피고 공연을 나누는 ‘재능나눔 수리취와 추억나누기’, 후미진 골목을 정원으로 바꾸는 ‘아리랑 골목길 정원사’, 그리고 혼자 식사하는 어르신을 위한 1인 식탁 제작까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사람의 삶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방식이다.
이러한 노력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단, 부부가 함께하는 ‘가시버시 봉사단’, 그리고 재난에 대비한 통합자원봉사단까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봉사는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선군자원봉사센터는 그렇게 정선지역 사회에 스며들어 정(情)을 심어주는 하나의 플랫폼이 되었다.
공동체의 숨결 잇는 ‘서로의 삶을 보듬는 나눔’
행정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골목 끝까지, 조용히 살펴보는 눈이 있다.
주민 스스로 서로의 삶을 보듬고, 지역의 문제를 함께 풀어갈 수 있도록 이끄는 힘. 그 안에서 사람들은 잊고 지냈던 이웃을 다시 마주하고, 끊어졌던 공동체의 숨결은 서서히 이어진다.
장기봉 소장은 말한다.
“자원봉사는 정선 사회를 가장 단단하게 만드는 힘입니다. 이웃을 향한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여, 결국 지역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의 말처럼, 정선의 변화는 거창하지 않다. 그러나 분명하고 깊다. 누군가의 하루는 덜 외로워지고, 어둡던 골목에는 다시 온기가 스며들며, 멀어졌던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다시 길이 놓인다.
그리고 그 모든 변화의 시작에는 늘 같은 장면이 있다. 망설임 끝에 내민 한 사람의 손, 그 손을 놓치지 않고 이어주는 또 하나의 손. 그 따뜻한 연결의 시작과 끝에는 언제나 정선군자원봉사센터가 함께하고 있다.

<정선군가족봉사단 발대식>








<정선군자원봉사센터는 연중 계절근로자 의류나눔, 후미진 골목을 정원으로 바꾸는 ‘아리랑 골목길 정원사’,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어르신 5일장 나들이,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기원, 자원봉사릴레이 행사, 한가위 정나누기 봉사, 쾌적한 주거환경만들기 연합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정선의 나눔 운동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BEST 뉴스
-
아리아리 고한·사북파크골프클럽 창립
아리아리 고한·사북파크골프클럽이 3일 사북읍행정복지센터 소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발기인들은 초대 회장에 이민규 고한사북남면청년주민㈜ 대표를, 감사에 김기호 사북신협 전무를 각각 선출했다. 새로 출범한 클럽은 파크골프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한 백세’를 뒷받침하는 ... -
11억 원에 팔린 사북 도사곡 군유지…20년째 멈춘 개발
주택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민간에 매각한 사북 도사곡의 옛 군유지가 20년 가까이 풀만 무성한 채 방치(사진)되고 있다. 정선군의회와 주민들이 우려했던 대로 개발은 멈추고 소유자만 여러 차례 바뀌면서, 정선군이 부지를 다시 매입해 공공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 -
요양보호사 자격증 있어도 요양원 취업은 기피
요양원 문 앞에서 취업의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손에 쥐었지만, 정작 그 문을 넘지 않는다. 노인요양시설의 인력난은 단순한 ‘사람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자격을 갖춘 이들이 왜 현장을 외면하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관련기관에 따르면 ... -
“옛 사북 동원탄좌 터에 36홀 파크골프장 조성하라”
고한·사북 주민들이 폐광지역 상경기 회복과 스포츠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리아리 고한·사북파크골프클럽은 7일 성명서를 내고 강원랜드와 정선군에 옛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직원아파트 터를 대규모 파크골프장으로 조성해 달라고 공식 제안했다. &n... -
정선 인구 1,858명 늘었지만 아동은 125명 줄었다
청소년 10명 증가에 그쳐…청년은 390명 늘며 11.8% 증가 농어촌 기본소득 영향으로 강원랜드·협력업체 직원 주소 이전 지난 1년간 정선군의 인구는 크게 늘었다. 그러나 그 증가의 물결은 모든 세대의 기슭에 고르게 닿지 않았다. 청년 인구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정작 아이들의 ... -
내리 늘던 정선 인구, 10개월 만에 멈췄다
농어촌 기본소득 타고 10개월 이어진 인구 증가세 마감 빈집 많아도 살 집은 부족…주거·일자리 확충이 인구 정착 관건 가파르게 오르던 정선군의 인구 곡선이 10개월 만에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감소한 인구는 7명이다. 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