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중심 맞춤형 교육 학부모 큰 호응 기본소득 및 전학생 지원 시책도 시골학교 살리기 도움
“친구들이 많아져서 너무 즐거워요.”
정선군 관내 작은 시골 학교인 여량초등학교(교장 이세호)가 올해 6명의 신입생을 맞아 눈길을 끌고 있다.
시골 학교가 만들어낸 기적 같은 변화가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정선군과 여량초교에 따르면 저출산 여파로 전국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가운데, 이 학교는 올해 6명의 신입생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정선군의 작은 시골학교인 여량초가 올해 6명의 신입생이 새로 들어오는 등 활기를 띄고 있다.>
여량초는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현재 남학생 17명, 여학생 10명 등 총 27명이 다니고 있다.
정선군은 인구 유입을 위해 강원도내 지자체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지난 2월 27일부터 주민 1인당 월 15만 원씩 농어촌 기본소득을 2년간 지급하고 있다.
입학생 6명의 가족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 발표 이전에 정선으로 이주해왔다.
교육부 역시 도시에서 농촌, 산간 지역으로 전학하는 초등생에게 주거비와 식생활비 명목으로 월 60만 원을 2년간 지원하고 있다.
정선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과 교육부의 교육 생활 지원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앞으로도 정선으로 전학오는 학생들이 더 늘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량초가 위치한 여량면은 정선의 대표적인 농촌·산간지역이다.
이 학교는 그동안 다양한 체험 중심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과도한 경쟁보다는 자연과 더불어 농촌에서 아이를 키우려는 부모의 교육관이 확고했기 때문이다.
여량초는 비록 작은 학교이지만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세밀한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졌다.
병설 유치원의 원아 수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초등학교 신입생 모집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 전국 초등학교 가운데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교는 210곳에 달한다. 강원도내에서도 올해 입학생이 전혀 없는 학교가 20곳에 이른다. 농어촌 지역은 학령인구 감소가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세호 교장은 “농촌 지역은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가 많은 상황”이라며“우리 학교의 사례는 지역 사회와 학교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른 지역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학빈기자 yedo5556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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