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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졸업식서 17기 51명 졸업
“농업은 응용과학·생명산업”
정선군농업기술센터는 11월 20일, 센터 3층 강당에서 제17회 아리아리정선농업대학 졸업식을 개최했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 졸업장 및 표창장 수여, 축하 말씀, 기념사진 촬영까지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교육과정을 마무리한 51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지난 2월에 66명이 입학했고, 출석률 70% 이상 수료 조건을 충족한 교육생들이 최종 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농업대학장인 최승준 군수는 메시지를 통해 “전문농업경영인 양성을 목표로 한 평생교육과정의 결실을 함께 기뻐하며, 졸업생 모두가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축하를 전했다.
아리아리정선농업대학은 2009년에 시작해 올해 17회 졸업생까지 총 1,110명의 전문농업인을 배출했다. 특히 정선의 주요 작목인 사과전문학과 운영을 중심으로, 장기재배 특성에 대응하는 기술교육체계가 자리 잡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졸업식과 함께 농업대학 부학장인 농업기술센터 이경천 소장을 만나, 올해 교육의 성과와 정선농업의 변화, 중장기 비전에 대해 들어 보았다.
Q. 17회 졸업생을 배출한 소감과 졸업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A. “전문농업인 양성을 위해 시작한 교육이 이제는 ‘현장과 배움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 성실히 수강해 준 51명의 졸업생께 감사드리고, 특히 장기재배 작목인 사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수형·품질 관리 난도가 높아지는 만큼,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대응 역량을 키워나가길 바랍니다.”
Q. 2009년 개설 이후 농업대학의 가장 큰 성과는?
A. “정선은 사과 수령별 관리기술이 특히 중요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많은 교육생이 1년 수료 후에도 여러 해 재입학하며 기술을 심화해 왔습니다. 청년 후계농과 귀농인의 참여도 꾸준히 증가했고,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과수원에서 적용해 성과를 내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속형 교육 문화’가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 정선 농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와 필요한 기술은 무엇입니까?
A. “온난화로 인해 사과 주산지가 북상하면서 강원도가 미래의 핵심 재배 적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화, 노동력 부족, 경사지 지형 등 구조적 어려움도 존재합니다. 이런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령별 전정 및 꽃눈관리 기술, 강원도형 다축재배 기술, 노령 과수원의 갱신 전략, 지역별·지형별 맞춤 관리체계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현장과 함께 축적되는 경험’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올해 교육에서 강화한 점과 향후 확대 계획은?
A. “올해는 북상하는 재배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령별 관리기술, 신기술 도입, 품종 개량, 노후 과원 갱신 기술을 중점적으로 강화했습니다. 장기재배 작목인 사과는 지속적·반복적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과전문학과 중심 교육은 유지하되, 변화 추세에 맞춰 필요한 전문교육을 별도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Q. 농업대학의 핵심 목표와 중장기 교육 비전은?
A. “농업은 ‘응용과학’이며 ‘생명산업’입니다. 정선군 농업을 선도할 전문농업경영인을 꾸준히 양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농업은 인류 문명을 가능하게 만든 가장 큰 사회적 기반이었고, 미래에도 스마트농업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산업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정선군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정선 농업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술·교육 비전을 구체화하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17회를 맞은 아리아리정선농업대학은 단순히 ‘강의를 듣는 교육과정’을 넘어, 정선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지속형 전문교육기관으로 성장해 왔다. 오늘 졸업장을 받은 51명의 농업인은 또 한 번의 출발선 위에 섰다. 배움의 의지와 현장의 경험이 더해질 때, 정선 농업의 내일도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지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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